부모의 학대와 청소년의 공격성 사이의 종단적 관계

A Longitudinal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buse and Adolescent Aggression: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ing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학대와 청소년의 공격성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두 변인의 상호인과관계는 어떠한지를 종단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KCYPS 2010)의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적용하였다. 구체적으로 KCYPS 2010의 초4 패널자료 중에서 초6(2012년), 중2(2014년), 고1(2016년)의 세 시점에서 조사한 자료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학대는 시간의 경과에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둘째, 청소년의 공격성은 시간의 경과에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셋째, 이전 시점에서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학대는 이후 시점의 청소년의 공격성에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넷째, 이전 시점에서 청소년의 공격성은 이후 시점의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학대에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끝으로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적응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이끌 수 있는 교육적 방안 수립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ongitudinally analyze how parental abuse perceived by adolescents and adolescent aggression change over time and the reciprocal causal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variables. For this purpose,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ing was applied using panel data from the Korea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2010 (KCYPS 2010). Specifically, data surveyed at three points in elementary school 6 (2012), middle school 2 (2014), and high school 1 (2016) among the data of the elementary 4 panel of KCYPS 2010 were used as the study object. As a result of the study, first, the parental abuse perceived by adolescents remained stable over time. Second, adolescent aggression remained stable over time. Third, parental abuse perceived by adolescents at the previous time point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adolescent aggression at the later time point. Fourth, adolescent aggression at the previous time point had a positive effect on parental abuse perceived by the adolescents at the later time point. Finally, we discussed the establishment of educational measures that can lead adolescents to live an adaptive and healthy life while growing from elementary school to high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