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확인되는 주혈의 관찰과 검토를 통해 사용된 목재를 추정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실험고고학적 방법을 시도하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사시대 건축 목재는 대부분 교목, 관목이며 화본류인 대나무도 다수 사용되고 있다. 목재는 특성에 따라 벌목에서 차이를 보인다. 교목은 첨근형태(Ⅴ)로 대나무는 평근형태(凵)로 벌목된다. 이와 같이 건축재의 벌목된 형태에 따라 주혈도 동일한 형태로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청동기시대의 주거지는 전기의 방형계주거지와 후기의 원형계주거지로 구분된다. 검토결과 방형계주거지는 첨근형의 주혈, 원형계주거지는 평근형의 주혈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방형계는 교목을 기둥재로, 원형계는 대나무를 기둥재로 사용하였을 가능성으로 추정하였다. 한편 청동기시대의 취락은 전기에 구릉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후기에 도작농경의 확산에 따라 충적지로 생활의 터전이 이동하게 된다. 구릉에 비해 저지대인 충적지는 농경생활에는 용이하였으나 수해 등 자연재해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따라서 주거 형태와 건축재도 이와 연동하여 변화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기존 생활에 따라 충적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구릉에서 교목을 구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생활터전에서 가까운 곳에 분포하고 있는 대나무를 건축재로 활용하였을 가능성이다. 이상과 같이 주혈의 검토를 통해 건축재로 사용된 목재의 상이함에 대해 검토하였고, 나아가 청동기시대 주거 형태의 변화요인 등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하였다.
I supposed the timber was used through observation and review of column holes found in Bronze Age dwellings. An experimental archaeological method was tried to verify this.For all ages and countries, the timbers used in prehistoric architecture are mostly tall trees, shrubs and bamboo. Poaceae is also widely used. There are differences in logging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timber. A tall tree is felled in a ‘V’ shape, and abamboo is cut in a ‘凵’ shape. I have set up the hypothesis that depending on the building material’s logged form, the posthole would likely be confirmed in the same format. Bronze Age houses are divided into early square houses and circular ones. As a result of the examina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square type dwelling was a "V" type posthole, and the circular type dwelling was a " " type posthole. Therefore, I set up the possibility that the square system used tall trees as pillars and the circular system used them. In addition, the Bronze Age’s settlements are moved to hills in the former part and alluvial lands due to the spread of rice cultivation in the latter part. The alluvial land, which was lowland compared to hills, was easy for farming. However, the area is vulnerable to natural disasters such as floods. Therefore, the housing form and building materials would have had to change in conjunction with this. In other words, rather than saving trees from hills far from alluvial plains, it is more likely that bamboo, distributed closer to where they live, was used as a building material. As described above, the differences in the timber used as a building material were examined by examining postholes. I also briefly mentioned the changing factors about form of housing in the Bronze Age.
Ⅰ. 머리말
Ⅱ. 주혈 조사
Ⅲ. 주혈과 목재의 상관성
Ⅳ. 주혈과 송국리문화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