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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哲學 第57輯.jpg
KCI등재 학술저널

‘유형원의 실리론’ 분석

실리의 강조는 ‘주리’적 사유로의 轉回인가

실학의 선구자 반계 유형원의 성리 철학은 그의 성리 저술들이 남아있지 않은 데다가 일찍이 그 자신이 스스로 기 중심적 견해로부터 실리론으로의 전회를 고백하는 바람에 다양한 해석들이 산출되어 그 전모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때를 기점으로 반주자학적 경향에서 주자학으로 돌아섰다고 해석된 그는 리 중심적 사유를 하는 ‘주리론’자로 평가되었지만, 그럼에도 유형원의 경세론에 주목했던 학자들의 현실 중심의 기론ㆍ경험론자로서의 평가도 상당하였다. 이글에서는 유형원 자신이 피력한 그의 실리론의 내용과 성격을 분석해 보고 37세 때의 전향 고백의 내용과 정도, 전향의 계기나 목적 등의 탐색을 통해 그의 고백이 과연 주리로의 전회를 의미하는지 살펴보았다. 논자는 그가 리의 실체를 인정하고 독립성과 주재성을 강조하는 실리론을 전개했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기외무리와 기지리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물과 사 차원의 현실 중심적 시각을 고수하였다는 점, 그의 실리는 물지리였기 때문에 그의 실리론은 자신의 철학에서 이미 확고히 자리매김한 실제성에 본원성 강화를 덧입히는 정도의 경도를 가진다는 점, 그 계기나 목적은 기 중심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절대적 도덕기준의 확보와 더불어 자신의 필생의 작업이었던 『반계수록』을 ‘천리’라는 절대 원리에 정초시키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따라서 그의 실리론은 주리로의 전회가 아니라는 주장을 전개하였다.

The Neo-Confucian writings of Bangye Yu Hyeong-won, the pioneer of Shilhak, did not remain, and he himself confessed his conversion from a ‘Qi centered view’ to 'Shilli theory', resulting in a variety of interpretations, making the whole aspect of his Neo-Confucian philosophy difficult to figure out. From that time on, as interpreted in his conversion from ‘anti Zhuzi Studies’ to ‘Zhuzi Studies’, he has been recognized as a Juri-theorist with a Li-centered thinking. Nevertheless, many scholars who paid attention to Yu's 'The Theory of Governing Society' evaluated him as a reality-oriented Qi-theorist and experientialist. In this article, through analyzing the content and character of his Shilli theory expressed by Yu himself, and exploring the content, inclination degree, motive and purpose of the conversion he confessed at the age of 37, I examine whether his confession really meant a turn to Juri. I point out that even if he recognized Li's substance and developed Shilli theory, which emphasized Li’s independence and Superintendence Character, he still did not give up 'Qiwaiwuli' and 'Qizhili' and maintained a reality-oriented perspective that focuses on things and practice. I also point out that his Shilli theory has a light inclination that just adds reinforcement of the essential nature to the existence that is already firmly established in his philosophy. The trigger or purpose of the turn to Shilli theory was to secure absolute moral standards that could not be solved by Qi-centered theory, and to lay the cornerstone of his lifelong work, Bangyesurok, on the absolute principle of Tianli. Through this, I develop the argument that his Shilli theory was not a conversion to Juri.

Ⅰ. 머리말

Ⅱ. ‘주리’로의 전향 과정

Ⅲ. 실리의 강조는 ‘주리’적 사유로의 전회인가

Ⅳ.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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