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건강 그리고 환경

Human, Health and Environment: <Air Waters Places> and its modern interpretation

히포크라테스 전집에 들어 있는 <공기, 물, 장소에 관하여>는 인간과 건강, 그리고 환경의 관계를 논한 글로써 고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 글에서 논의되고 있는 건강과 환경의 관계, 자연과 문화의 관계에 대한 문제는 시대에 관계없이 인간에 관한 근본적 질문 중의 하나이다. 이 글은 19세기 초 서양에서 다시 각광받기 시작하는데 이는 18세기에 유행했던 기후의학, 그리고 산업화가 시작된 당대에 진행된 위생개혁운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공기, 물, 장소에 관하여>는 언제나 영감을 주는 출발점이 되었다. 그러나 이 글은 19세기적 맥락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위치지우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Hippocrates, the father of medicine, has been represented in many ways throughout the history of Western medicine. His influence on later medicine took various forms from one epoch to another, and the doctrine of Hippocratic medicine was interpreted in different ways according to different social, historical, and intellectual contexts. In this way, the old subjects of air and water received new light in the 19th century and the Hippocratic treatise Airs Waters Places still remained the inspiring treatise as in the previous century, but giving different inspirations. Airs Waters Places shows very well how the same Hippocratic treatise can be interpreted in the different ways according to different historical settings and give different inspirations that the ages were in need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