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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엠페도클레스의 호흡론

L’explication empédocléenne de la Respiration (Fr. 100)

엠페도클레스는 「단편 100(딜스-크란츠)」서 호흡 과정을 클렙시드라와의 유비적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단편을 의미 있는 설명으로 이해하려면, 세 가지 주요한 문제점을 다루어야 한다. 첫째는 rinon(4줄)은 피부를 의미하는지 코를 의미하는지, 둘째는 pumatos(2줄)와 eskhatos(4줄)는 어떤 것의 끝을 지칭하는지, 셋째는 동물과 인간의 호흡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클렙시드라의 기계적 작동과정과 대응하는지 하는 것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문제는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시몬 카르스텐(1838) 이래로 주된 해석은 rinon은 피부 쪽으로 난 관을 의미하고, 그러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단어를 코(rinos)의 복수 2격으로 이해하는 실수를 범한 것이고, pumatos와 eskhatos는 바깥 피부의 끝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문제와 관련해서 부쓰(1960)와 오브라이언(1970)의 논쟁이 있었다. 전자에 의하면 호흡에서 공기는 클렙시드라에서 물에 대응하고, 호흡에서 피는 클렙시드라에서 공기에 대응한다. 하지만 후자에 의하면 호흡에서 공기는 클렙시드라에서 공기에 대응하고, 호흡에서 피는 클렙시드라에서 물에 대응한다. 필자는 세 번째 문제에 관하여 부쓰에 동의한다. 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문제와 관련하여, 필자는 rinon, pumatos, eskhatos에 대응하는 부분이 코와 피부 양쪽 모두에 열려있으며, 호흡과 클렙시드라의 유비적 대응관계를 제한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흡이라는 난해한 주제를 해부학적 지식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명하고 설명하려는 노력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주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려면,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비근한 사례를 선택해서 둘 사이의 유비적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런 유비적 예시에서 두 비교되는 대상이 모든 점에서 정확하게 일대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은 이상적인 조건이지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아니다.

【요약문】

1. 서론

2. 「단편 100(딜스-크란츠)」에 관한 번역 및 해설

3. 「단편 100(딜스-크란츠)」에 대한 상반된 두 해석

4.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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