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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시치유에 대한 인문의학적 접근

한센인의 시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시와 시쓰기가 지닌 치유력을 치유시학과 인문의학으로 살펴본 것이다. 연구 대상은 한센병으로 인한 삶의 고통을 노래한 이말란과 한하운의 시이다. 두 사람은 한센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차이는 한 사람은 이전에는 시에 대한 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고 한 사람은 시를 전문으로 쓴 시인이다. 이 두사람의 시를 분석하여 시를 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마음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시쓰기가 지닌 마음 치유력을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말란의 고통은 병든 몸으로 인하여 경험한 이별과 죽음 그리고 죄의식이었다. 이 고통의 기억들은 이말란의 삶을 60여년 동안 과거의 시간 속에 유폐시켰지만, 시를 쓰는 과정에서 동반된 자기 성찰에 의해 인식의 변화를 경험하고, 병든 자신의 몸을 관조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졌다. 한하운은 자신의 병든 몸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지만, 한센병이 자신의 삶을 파괴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존재 상실과 실존적인 죽음을 경험했다. 이러한 자신의 마음과 몸의 고통을 시로 나타냄으로써 한하운은 인격적인 자아를 확립했다. 이말란과 한하운이 시쓰기를 통하여 병든 몸을 지닌 자신을 현재적인 존재로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사람 모두 깨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쓰기는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게 했으며, 그 결과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고 돌볼 수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삶의 고통을 치유했던 것이다. 이것이 시쓰기가 지닌 치유의 힘이다. 특히 삶의 문제로 인하여 마음의 고통을 안고 소극적으로 살아 온 사람들에게 시쓰기는 더 큰 치유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 머리말

2. 시, 마음의 치유- 이말란

3. 시, 현존재를 찾는 마음의 여정 - 한하운

3.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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