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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근대성 탐구

근대성의 규명은 여러 분야에서 논의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의학 분야에서도 근대의학이란 표현은 흔히 사용하지만 의학적 근대성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를 정면으로 다룬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해부학이 가지는 가시적 실증성을 근거로 해부학의 발달정도나 수용정도를 의학적 근대성의 척도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해부학은 이미 이천여 년 전 고대 헬레니즘 시대에 상당 수준으로 발전하였으므로, 단순히 그것을 의학적 근대성의 근거로 제시하기는 어렵다. 이 논문에서는 해부학이 인체의 구조에 대한 고립된 지식이 아니라, 의학의 다른 분야와의 연결되며, 살아있는 사람이 가지는 병리적 증상과 총체적으로 연결되는 지점을 의학적 근대성의 출발점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자연치유력을 신뢰하는 히포크라테스적 자연주의로부터 벗어나 인위적인 개입의 가능성을 강조한 것 또한 의학적 근대성의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들을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근대화 과정에 적용하여 살펴보았다. 스기타겐파무, 왕청임, 미우라 바이엔 등의 저작은 위에서 제시한 의학적 근대성의 기준과 관련해 의미 있는 논의 주제들을 보여준다.

How to define modernity is a key issue in many academic disciplines. Although ‘modern medicine’is a very often and widely used term, the exact meaning of the term has not been precisely defined. Anatomy tends to have been presented as a criterion of medical modernity on the ground that it represents the scientific positivity by its visibility. However, anatomical knowledge on human body has reached a quite high level in ancient Hellenistic period more than 2,000 years before thanks to the excellent works of renowned anatomists such as Herophilus and Erasistratus. As a result, it is difficult to present anatomy itself as a definite criterion of medical modernity. In this paper, the author regarded it the crucial moment when anatomy no longer remained as a separate discipline, but it was closely related to other fields of medicine such as physiology and pathology. Along with this, artificial intervention was presented as a criterion of medical modernity instead of Hippocratic naturalism which underlines the spontaneous healing power of nature. The above mentioned criteria have been applied to investigate the medical modernity in traditional medicine of East Asia. The writings of Sugita Genpaku, Wang Ching Ren, and Miura Baien have been analysed for this purpose.

【요약문】

1. 서론

2. 의학적 근대성

3. 해부학은 근대적인가

4. 동아시아의 해부학 수용과 의학적 근대성: 스기타 겐파쿠(杉田玄白)와 왕청임(王淸任)

5. 자연과의 결별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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