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불사’에 대한 연구는 도교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텍스트와 다양한 종파 및 2000여년 동안 축적된 연구성과들로 인해 그 의미를 한정하기가 쉽지 않다. 본 논문에서는 한 발해인의 구도 과정을 드러낸 『금액환단백문결』(이하 『백문결』)을 통해 발해시대 불사의 의미와 불사의 방법 그리고 오늘날 장생불사의 의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백문결』에서 말하는 불사의 의미, 또 구체적 수련 방법과 수련의 공효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자』에서 인간의 죽음은 잘못된 처세 혹은 자연재해, 전쟁, 공포정치로부터 온다고 생각했고, 『노자상이주』에 이르면 죽음은 기의 흩어짐이며 인간이 정(精)을 보존하지 못하면 죽게 된다고 보았다. 『백문결』에서 인간의 죽음은 ‘삶의 유한성’을 자각하게 하는 계기인 동시에 ‘불사’를 위해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초기 『노자』가 처세술을 통한 장생 그리고 섭생의 공효는 말했지만 인간 몸의 죽음을 정기신(精氣神)의 이론적 체계에서 설명하지 않았다면, 『노자상이주』에 이르면 초기의 정기신 논리의 원형이 드러난다. 또한 이광현은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단약(금액환단)’의 제련에 자신의 삶을 집중하며 유토피아에 이르기를 희망한다. 둘째, 『노자상이주』에서 수련자는 육체의 ‘정’과 ‘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閉心’이 되어야 하며, 精과 氣가 神으로 변화하면 신선이 된다고 이야기한다면 『백문결』은 이광현을 통해 발해(7-8세기)와 중원 지역의 ‘외단’ 열풍을 보여주며, 납과 수은을 제련해 만드는 ‘금액환단(황아)’의 제조가 불사의 방법임을 주장한다. 셋째, 당시 불사를 위한 금액환단 제련에서 수은 중독과 같은 부작용, 전쟁으로 인한 어려움, 단재(丹材) 마련의 어려움이 있었다. 넷째, 불사 수련의 목표는 육체의 질적 변화를 통해 노화를 극복하고 신선이 되어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의 행복을 실현하며 이상향에 도달하는 것이다.
This essay examines the meaning and methods of immortality and its aspects based on becoming Sinseon(神仙) through analysis of Baekmungyl(百聞訣), which was written by Lee, Gwanghyun in the Balhai(渤海) era[698-926]. In this paper, the effects of the cultivation and characteristics of external-alchemy relevant to immortality are as follows. First, according to Laozi(老子), the death of human beings is caused by lacking worldly wisdom, natural disasters, war, and terrorism. Also, in Laozixiangerzhu(老子想爾注), the death of human beings is said to be the scattering of qi(氣) and the disappearance of jing(精). Whereas, in Baekmunyel(百聞訣), the death of human beings is an opportunity to recognize 'the limited life' and to overcome this in order to attain the goal of 'immortality'. In order to overcome death, Lee, Gwanghyun hopes to dedicate his life to external-alchemy and entering utopia. Second, in Laozixiangerzhu(老子想爾注), must control their emotions to transition from jing(精, essence) and qi(氣, pneuma) to shen(神, sprit) in a human body. However, Lee insists that an external-alchemy made of lead and mercury is a method of achieving immortality, which exemplifies the 'external-alchemy' craze in the Balhai(渤海) era[698-926]. Third, at the time there were side effects such as mercury poisoning, difficulties due to war, difficulties of buying materials like gold, lead, mercury, etc. Fourth, the goal of immortal cultivation is to overcome aging through qualitative changes of the body, to approach not only individual happiness but also community ideals.
【요약문】
1. 서론
2. 죽음과 삶의 유한성
3. 『노자상이주』와 『백문결』의 수련법
4. 도교 불사 수련의 공효
5. 오늘날 ‘도교 불사’의 의미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