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시각효과기술의 존재방식을 다루고자 한다. 여기에는 애니메이션과영화를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았을 때 비로소 발휘되는 기술적 가치에 주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로써 기술 자체는 미학적 정치의 문제와 연결되고 기술이 생산하는 도상은 문화적 상징으로서 기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본고에서는 브레이-허드 프로세스(Bray-Hurd process)와 로토스코프(Rotoscope)의 기술적 특징이 사회적 관계 그리고 과학적 사유의 개입에 적극 반응했다는 점을 중심으로하여 로토스코프를 통해 시도된 이산화의 개입방식을 기호학적 존재라는 차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를 부연하기 위해서 현재 CGI 기술에 적용되는 수학방정식(유체역학, Fluid Dynamics)의 시뮬레이션 도입의 역사적 배경을 검토한다. 또한 이를 통하여 아비 바르부르크(Avy Warburg)의 파토스포멜(Phatosformel)이라는 개념과 로토스코프가 재현해 낸 움직임과의 공통점을 검토하고, 이것이 회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영화 속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역동성의 원류임을 밝힌다. 더불어 본 논문에서는CGI기술이 동원하는 기술과 그 기술이 포괄하고 있는 특성을 그레마스의 기호사각형을 통하여 역동성, 운동성, 기교성, 증명성을 분별하여 그것들이 CGI기술의 재현적특성이라는 점을 밝힌다.
In this paper, I will deal with the existence of visual effect technology. This article includes the value of homogeneity between animations and films. In this intention, I want to emphasize the fact that technology is connected to the issue of aesthetic politics and the icon is producing the functions as a cultural symbol. In particular, this paper focuses on the technical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relationship of the Bray-Hurd process and the Rotoscope system which are able to be intervened by method of scientific thought. Rotoscope system introduces the simulation of mathematical equations applied to CGI technology so that the social origin and historical technology implicate cultural technology. Also in this article, I want to compare Avy Warburg's Phatosformel with the movement of the Rotoscope, which born the historical flow from painting, animation, to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