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학으로서 행정학의 가능성에 대한 검토

A Study of the Possibility of the Hermeneutical Approach of Public Administration

사회과학 분야에서 해석적 연구는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과정에 있다. 해석적 전통에 속하는 연구자들은 특수한 역사적 맥락에서 사회행위자의 자기 해석을 해석하는 실천에 초점을 둔다. 해석적 논리의 핵심 요소는 ‘맥락화된 자기 해석’(contextualized self-interpretation)이다. 이 논문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해석학 전통을 수립했던 가다머의 이른바 ‘철학적 해석학’이 공공행정 분야에 적용되는 과정을 국지적 서사의 틀을 중심으로 밝히려는 시도다. 이 틀은 의미, 행위, 행위성, 구조, 제도, 심지어는 권력의 차원으로 구성될 수 있다. 이 틀의 궁극적 목표가 불변의 거대서사(the “grand” narrative)로 구성될 수는 없다. 오히려 이는 쟁점이 되는 공공행정 현상에 더 깊은 이해와 해석에 이르자는 것이다. 국지화된 우리의 지식과 부분적인 시각들을 더 큰 전체, 효과적 소통을 통한 공동정체성, 이해를 위한 노력을 엮는 서사의 안내도 가다머가 정초한 해석학적 순환과 이해의 역사성 및 언어성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이론가는 가다머, 기든스, 화이트, 밸푸어, 메사로스, 로즈, 베비어 등이 될 것이다.

A hermeneutical study in the realm of social sciences is on the way to expanding its realm variously. Theorists under the hermeneutical tradition mainly focus on ‘praxis’ as a self-interpretation within the historical contexts of social actors. A vital factor of the hermeneutical logos is thus contextualized self-interpretation. This article attempts to explain the application of Hans-Georg Gadamer’s ‘philosophical hermeneutics’ to the realms of public administration by focusing on the framework of ‘local narrative.’ This framework might consist of meaning, action, agency, structure, institution, and even power. Its ultimate goal never aims to make the “grand” narrative. Rather it attempts to reach the deeper understanding of the things within the realm of public administration. The guidance of a narrative weaving various efforts for understanding, effective communication, holism might be actualized by our localized knowledge and partial perspectives founded upon the hermeneutic circle, the historically effected consciousness and the lingusticality of understanding in Gadamer’s philosophical hermeneu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