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I등재
학술저널
한글과 영어단어는 뇌에서 다르게 처리되는가?
- 한국자료분석학회
-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JKDAS)
- Vol.24 No.4
- : KCI등재
- 2022.08
- 1531 - 1542 (12 pages)
DOI : 10.37727/jkdas.2022.24.4.1531
본 연구는 한글과 영어 단어가 뇌에서 동일한 처리 과정을 통해 의미에 도달하는지 아닌지를사건관련 뇌 전위(event-related potential, 이하 ERP) 측정을 통해 관찰하였다. 시각적 단어 재인을위해서는 형태적 처리, 음운 처리, 그리고 의미 처리라는 최소 3단계의 처리 과정이 필요하고 각단계별로 한글과 영어 간 인지신경학적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go/no-go 어휘 판단 과제 시 발생하는 총 40명의 실험 참가자의 뇌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행동 반응이 아닌뇌파 측정을 사용한 이유는 행동 반응은 처리의 결과만을 반영하지만, 뇌파 측정법은 각 단계별처리의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실험에 사용한 조건은 언어별 단어 빈도 차이로, 한글과 영어 단어의 고-저 빈도 단어의 차이를 6개의 시간 영역(W1~W6)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한글과 영어의 차이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대에서 차이가 발생하였지만 ERP 파형은 유사했고 뇌 활성화 전극의 위치도 거의 유사하였다. 단어 빈도 효과는 한글이 영어보다약 100ms 먼저 나타났다. 즉, 한글의 단어 빈도 효과는 W3(250ms~350ms)부터 나타났지만 영어의 단어 빈도 효과는 W4(350ms~450ms)부터 나타났다. 결과를 바탕으로 한글과 영어 단어 처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