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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이체자 검토를 통한 무령왕릉 묘지석의 새로운 해석

「安厝」와 「訟」을 중심으로

백제 무령왕 묘지석에는 우리가 보던 글자와는 차이가 있는 글자들이 많이 나타나있다. 이들 고자(古字)·속자(俗字)·별자(別字),『삼국유사』‘문호왕법민’처럼 원래는 무(武)자를 써야 하지만 고려 혜종을 피휘하기 위해‘호(虎)’자로 대체된‘대자(代字)’ 그리고 ‘동훈이자(同訓異字)’까지를 합쳐서 ‘넓은 의미의 이체자’라는 개념이 이체자 사전류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들을 그대로 ‘이체자(異體字)’라 부르기로 한다. 이체자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무령왕 지석에서 지금까지 ‘안장하였다’는 의미로 풀어왔던 ‘안조(安厝)’를 「보림사 보조선사탑비」·「대안사 적인선사비」·「황복사 금동사리함기」그리고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이용하여 ‘안묘(安廟)’로 ‘묘에 안치했다.’ 또는 ‘입묘(立廟)’로 ‘묘를 세웠다.’로 풀었다. ‘등관대묘(登冠大墓)’는 ‘대묘’가 지명이 아니라 ‘무령왕릉’을 지칭한다고 보고, ‘대묘에 올려 모신다.’로 풀이하여 ‘안조’와 중복되는 표현이 아니라고 보았다. ‘입지여좌(立志如左)’는 일단 ‘왼쪽(매지권)과 같이 적어서 밝혀 나타낸다.’ 라고 풀었다. 매지권에서 ‘우일건(右一件)’은 왕지석의 ‘입지여좌’에서 ‘좌’와 대응관계로 보아 지석 문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다. ‘사마주(斯麻主)’에서 ‘主’자는 ‘王’자의 오각(誤刻)으로 볼 수도 있지만 매지권이라는 특성으로 보면 ‘主’자가 합리적이라고 보았다. 가장 관심의 대상인 ‘송(訟)’자는 여러 견해가 제시되었지만 송자로 그대로 읽고 ‘송(頌)’의 이체자이므로 ‘토지신들을 칭송한다.’로 해석하였다. 이렇게 하면 “토지신들을 칭송함으로써 결국 신들에게 고하는 절차를 마친 다음, 무덤을 쓰기 위해 신(申) 방위의 땅에 대해 돈을 지불하고 그 사실을 기록하였다. 이런 경과를 명확히 하고자 문건을 작성하였으므로, 율령에 구애받지 않는다.”로 풀이하였다. 이 글에서 무령왕 지석과 매지권을 대상으로, 이체자를 이용함으로써 무령왕 지석에서 ‘安厝’와 ‘登冠大墓’그리고 특히 매지권의 ‘頌’자를 자연스런 표현으로 풀이할 수 있었다.

The epitaph plaque of King Muryeong’s Tomb shows many letters that are slightly different from the letters that we used to see elsewhere. These letters have been called old letters(古字), popular forms(俗字), or typos(別字), however, are called variant forms(異體字) in this study. Based on the concept of variant forms, ‘anjo(安厝)’ in the epitaph plaque (king), which has been interpreted as ‘to bury’ until now, was read as ‘anmyo(安廟)’ or ‘immyo(立廟)’ and interpreted as ‘enshrined in the tomb’ or ‘prepared the tomb’ by referring to 「Stele for Master Bojo at Borimsa Temple」, 「Stupa of Master Jeokin at Taeansa Temple」, 「Gilt-bronze Reliquary of Hwangboksa Temple」, and 「Tomb Stele of King Gwanggaeto」. For ‘deunggwan daemyo(登冠大墓),’ it was deemed that ‘daemyo’ is not a place name but refers to ‘King Muryeong’s Tomb’ to interpret it as ‘to place in the King Muryeong’s Tomb to enshrine,’ which does not conflict with ‘anjo.’ For ‘ipji yeojwa(立志如左),’ was interpreted as ‘to state as written in the left (land purchase record),’ and was inferred as ‘to write the land purchase record (instead of showing it) but to secure a place (for the contents of writing)’ according to ‘wisik yeojwa(位識如左).’ In the epitaph plaque (queen), ‘gaejang hwan daemyo(改葬還大墓)’ was interpreted as ‘to transfer the coffin placed in the mortuary to the King Muryeong’s Tomb to re-enshrine.’ ‘Geosang jae yuji(居喪在酉地)’ was also interpreted as ‘to prepare the mortuary in a place in the direction of yu(酉)’ to imply that the mortuary was not in the Jeongjisan Remains. In the land purchase record, ‘uilgeon(右一件)’ was deemed to indicate the document on the epitaph plaque based on the corresponding relation of ‘jwa(left)’ in ‘ipji yeojwa(立志如左)’ regarding the epitaph plaques of king and queen. For ‘song(訟),’ which drew the most attention, many opinions were suggested, but it was read as it was and regarded as an variant forms of ‘頌’ and was interpreted as ‘to praise the gods of the land.’ Based on these interpretations, the whole text could be interpreted as “We completed the procedure of informing the gods by praising the gods of the land, paid for the land in the direction of ‘sin(申) to prepare a tomb, and recorded these facts. For we prepared a document to clearly state these facts, we are not restricted by laws.” By introducing the concept of variant forms, it was possible to properly interpret ‘anjo(安厝)’ and ‘ipji yeojwa(立志如左)’ in the epitaph plaques of king and queen and ‘song(頌)’ in the land purchase record in particular.

Ⅰ. 머리말

Ⅱ. 무령왕릉 묘지석의 이체자

Ⅲ. 무령왕 지석의 새로운 해석

Ⅳ. 매지권의 새로운 해석

Ⅴ. 맺음말

参考文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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