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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학연구 제99권.jpg
KCI등재 학술저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과 파리코뮌

『패주』의 대립적 서사구조를 통해 본 졸라의 문제의식 연구

『패주』(1892)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과 파리코뮌을 현재 시제로 겪은 졸라가 패전의 원인과 코뮌의 참상을 치밀한 자료조사와 함께 작성한 육성 기록이다. 스당의 패전은 워털루 패전 이후 프랑스가 겪은 가장 참담한 패배였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다룬 동시대의 책들은 대체로 패배의 진실을 감추려고 애썼다. 이런 점에서 『패주』는 완전한 예외를 이룬다. 『패주』를 통해 졸라가 강조하는 것은 스당의 전투와 패배의 원인, 병사들의 비극과 민간인의 희생으로 보인다. ‘스당’의 진실과 민중의 운명을 독자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졸라가 택한 스토리텔링의 골간은 대립적인 서사구조이다. 본 연구는 프랑스와 프로이센, 베르사유와 파리, 황제와 황후, 나폴레옹 3세와 나폴레옹 1세, 군인과 민간인, 부르주아지와 민중의 대립 혹은 비교를 분석함으로써 전쟁과 코뮌에 대한 작가의 총체적 문제의식을 가늠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 『패주』가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어리석은 전쟁’으로 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졸라의 결론적 사유를 ‘반전주의’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전쟁론"의 클라우제비츠처럼 졸라는 평화가 아니라 전쟁이 정상 상태라고 여겼다. 『패주』는 파리의 묵시록적인 파멸 이야기로 끝나지만, 졸라가 프랑스의 비극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의미와 희망이다. 제2제정의 패배는 조국의 정화를 위한 필요악일 뿐이며, 프랑스의 부활은 프랑스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서론

1. 패전과 파리코뮌

2. 나폴레옹 3세의 몰락

3. 포화 속의 민간인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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