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7세기부터 5세기까지 바빌로니아 지역 사적노예와 공적노예의 삶 비교 연구
Comparative Studies about the Life of a Private Slave and that of a Public Slave in Babylonia from the 7th to the 5th Centuries BCE
-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 중동문제연구
- 제21권2호
- : KCI등재
- 2022.08
- 171 - 197 (27 pages)
본고에서는 기원전 7세기부터 5세기까지 바빌로니아에 살았던 사적 노예와 공적 노예의 삶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 시기의 사적 노예와 공적 노예가 되는 방식은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더 많았다. 빚을 진 사람이나, 빈곤으로 인해서 스스로 노예가 되기로 자청한 사람, 전쟁 포로 혹은 노예에게서 난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노예가 되었다. 반면에 사적 노예와 공적 노예의 삶이나 그에 적용되었던 규율을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적 노예나 공적 노예의 한 종류였던 신전 노예 둘 다 자신의 주인이나 신전을 위해서 다양한 경제활동에 참가했다. 사적 노예는 주인의 사사로운 의도에 따라서 그 삶이 요동칠 여지가 있었으나 반면 공적 노예는 신전에서 그들에게 부과하는 다양한 규칙들을 따라서 살아야 했다. 이렇게 다양한 규칙들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적 노예가 신전의 노예가 되는 것은 일종의 특혜로 여겨져 선호되었다. 이러한 선호는 신전 노예가 되면 가족생활을 할 수 있었고 주인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서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규칙 안에서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풀이된다.
In this paper, we compare the life of a private slave and that of a public slave (temple slave) in Babylonia from the 7th century to the 5th century. During this period, many common reasons led to people’s private and public enslavement. These reasons included debt, famine, being a prisoner of war, and descending from slavery. Private and public slaves were subjected to various economic activities determined by their owners and the institution(temple). However, the way of life and the rules that applied to these two types of slaves were quite different. The life of a private slave could change quickly and often according to their owner's will, while the temple laws or rules regulated the life of a temple slave. Even though temple slaves had to follow the temple’s rules, slaves preferred to be temple slaves rather than privately owned. Temple slaves could not be sold, which allowed them to live with their families during their lifetime. Temple slaves’ lives were also determined by rules, not by an owner’s unpredictable emotions.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