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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학 제25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블라디슬라프 호다세비치의 시집 『무거운 리라』에 나타난 음악의 모티프

이 글은 블라디슬라프 호다세비치의 네 번째 시집 「무거운 리라」에서 나타난 음악의 모티프들을 분석하여 이 모티프들이 시집의 구성과 의미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집의 처음과 마지막에 위치한 음악과 관련된 시들은 지상의 소리와 천상의 음악의 관계를 밝히는 실마리가 된다. 첫 번째 시 「음악」에서 천상의 음악은 일종의 농담의 형식을 통해 일상에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된다. 그리고 시집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시 「비가」에서는 일상의 소리와 영혼의 음악이 위계를 이룬다. 이때, 일상의 소리는 불확실한 감각의 소산으로 여겨지는 한편 시인이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의 조건이 된다. 시집의 마지막 시 「발라드」에서 일상의 소리들은 음악이 도래하기 위한 배경으로 발전하기에 이른다. 이때, 시집의 첫 번째 시는 일상과 음악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기능을 하고 시집 중반부의 시들은 둘의 갈등을 심화하며 마지막 시는 음악이 도래하는 틈새로서의 일상을 제시한다. 호다세비치의 네 번째 시집에서 음악의 모티프에 부여된 역할에 대한 분석은 호다세비치가 기존에 출간된 시집들을 모은 유일한 작품집 「시집(Собрание стихов)」(1927)의 구조를 밝히는 데 밑바탕이 될 것이다.

This article analyzes the musical motifs of Vladislav Khodasevich’s fourth poetry book The Heavy Lyre (1922) and reveals what role those motifs play in the collection’s composition and signification. The music-related poems that bookend the collection are clues that hint at the relationship between earthly sounds and heavenly music. In the collection’s first poem, “Music,” a heavenly ‘symphony’ is suggested as something that can be felt indirectly in daily life in the form of humor. Likewise, in “Elegy,” closer to the middle of the collection, the sounds of life and the music of the soul are settled in a hierarchy, and the sounds of life are both the result of uncertain senses and a condition of existence from which the poet cannot escape. In the final poem of the collection, “Ballad,” sounds of life recede into the background for the arrival of music. So while “Music” addresses the relationship between daily life and music, the conflict between the two is deepened in the middle of the collection, and then “Ballad” presents daily life as a niche in which music can emerge. An analysis of such roles in The Heavy Lyre will serve as the basis for studying the structure of the poet’s monumental collected works, Collection of Poems (1927).

Ⅰ. 서론

Ⅱ. 농담으로서의 음악

Ⅲ. 소리와 음악의 위계

Ⅳ. 현실의 틈새로 도래하는 음악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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