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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敎硏究 第57輯.jpg
KCI등재 학술저널

상좌부 문헌에 나타나는 연기 해석의 독자성

The Originality of the Paṭiccasamuppāda Interpretation in the Theravāda literature

DOI : 10.34275/kibs.2022.57.009
  • 29

본 논문은 상좌부 문헌에 나타나는 연기 해석의 발달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청정도론』에 종합적으로 드러난 연기 해석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자 의도된 것이다. 더불어 설일체유부 문헌에 나타나는 연기 해석과 비교하여 상좌부 문헌의 독자성을 밝혔다. 상좌부 문헌에 나타나는 연기 해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12지분들이 조건화될 때 ‘조건’ 한 가지 방법이었던 것이 4가지 방법 즉, ‘조건’, ‘원인’, ‘결합’, ‘상호의존’으로 분리된다. 이 중에서 ‘상호의존’의 방법은 12지분들이 서로 상호의존적인 관계성을 지닌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조건은 다시 24가지 조건으로 세분화되었다. 24가지 조건으로 조건화될 때, ‘조건 짓는 법’과 ‘조건 지어지는 법’으로 분리되며, 서로 원인과 결과의 관계성을 지니게 된다. 셋째, 89가지로 분류된 마음이 12지분 중에서 의식, 정신·물질현상, 여섯 장소, 접촉, 느낌, 집착 지분 등에 적용된다. 이때 재생연결과 삶의 과정으로 구분되어 적용된다. 상좌부 문헌과 유부 문헌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연기 해석의 특징은 12지분들이 상호의존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인과의 원리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양상은 서로 다르다. 먼저, 상호의존의 관계성을 살펴보자면, 상좌부 문헌에서는 12지분이 ‘상호의존’의 방법으로 조건화되거나, 혹은 24가지 조건 중에서 (7)상호의존하는 조건 등으로 나타난다. 한편 유부 문헌에서는 구유인과 상응인으로 나타난다. 인과의 원리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상좌부 문헌에서는 24가지 조건이 ‘조건 짓는 법’과 ‘조건 지어지는 법’으로 나누어지면서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지닌다. 유부 문헌에서는 6가지 원인과 4가지 조건, 5가지 결과로 나타난다. 한편, 연기법과 연기된 법이 분리되어 인과의 원리로 나타나기도 한다. 두 문헌들은 분위연기설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비유정에게도 적용가능한 찰나와 연박연기에 대한 설명이 유부 문헌에 나타난다. 한편, 상좌부 문헌에서는 12지분에 대해 24가지 조건과 89가지 마음이 적용될 때 재생연결과 삶의 과정으로 분리되어 적용되었다. 특히 재생연결과 삶의 과정으로 구분되어 적용된 점은 유정의 삶에 대한 실존적 측면에서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is intended to examine the development of paṭiccasamuppāda interpretation in Theravada literature and systematically illuminate the paṭiccasamuppāda interpretation comprehensively revealed in Visuddhimagga. In addition, the originality of the Theravada literature was revealed compared to the paṭiccasamuppāda interpretation in the Sarvāstivāda literature. The characteristics of paṭiccasamuppāda interpretation in the Theravāda literature are as follows. First, the 12 links were conditioned in only one way when they were conditioned(paccaya), but they were divided into four methods: paccaya, hetu, sampayutta, aññamañña. Second, the conditions were subdivided back into 24 conditions. Third, when the citta classified into 89 types is applied to the 12 links, it is divided into rebirth connection and life process. The common feature of the paṭiccasamuppāda interpretation in the Theravāda and Sarvāstivāda literature is that the possibility of interdependence and the principle of causality were applied. And the aspects are different. There are six hetu, four paccaya, and five phala in the Sarvāstivāda literature. But There are 24 conditions in the Theravāda literature. Both literature take the position of āvasthika. However, descriptions of kṣaṇika and sāṃbandhika, which are also applicable to abhūta, appear in the Sarvāstivāda literature. Meanwhile, in the Theravāda literature, the 12 links were divided into rebirth connections and life processes, and 24 conditions and 89 minds were applied.

Ⅰ. 들어가는 말

Ⅱ. 십이연기에 대한 상호의존의 적용

Ⅲ. 24가지 조건과 89가지 마음의 확대 적용

Ⅳ. 설일체유부 문헌의 연기 해석과의 비교 고찰

Ⅴ.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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