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는 한때 인도에서 사라졌다가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을 통해 1956년에 인도로 귀환했다.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은 달리트 해방을 위한 것이었다. 현재(2011년도 센서스 기준) 인도의 불교 인구는 844만 여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인도의 종교 인구 비율로는 0.7%를 차지하고 있다. 1956년 직후 집계된 1961년 인도 센서스의 0.74% 보다 줄어든 수치이고 이후 상승과 하락의 변동이 있긴 했지만 거의 늘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줄어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인도 내에서 계급의 영향력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달리트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 문제가 개선된 것도 아닌데 신불교운동의 성과는 멈춰있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신불교운동의 취지와 현황을 검토하고 그 성과에 대해 종교적 관점에서 신불교가 갖는 한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신불교의 취지와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암베드카르는 힌두교 대신 불교를 택하면서 합리성과 평등 사상에 중점을 두고 달리트를 위한 새로운 불교를 만들었다. 그리고 신불교 신도 현황과 개종 관련 기사들을 분석한 결과 인도의 신불교는 달리트를 위한 종교로서 제한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도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불교를 제도적 종교 차원에서 인정해주는 노력이 부족하며, 힌두교로 하나의 인도를 만들고자 하는 힌두 민족주의 세력의 노력이 달리트들의 신불교 개종을 억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달리트에게 있어 불교 개종의 의미는 힌두교의 대체 종교일 뿐 개인적 종교로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종교적 한계는 교리적 차원과 신앙적 차원 두 가지로 분석된다. 교리적 차원에서 신불교는 암베드카르의 불교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평등을 목적으로 계율, 지혜, 자비를 실천하고 도덕을 강조하면서 고통의 양상과 해탈 문제를 제외했다. 신앙적 차원에서 신불교는 종교적 측면에서 힌두교와 큰 차이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러한 한계가, 그렇지 않아도 붓다를 비슈누의 화신으로 알고 힌두교와 불교 사원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 종교로 작용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Buddhism in India once disappeared from India and revived in 1956 through Ambedkar's Neo-Buddhism Movement. This movement was for the liberation of Dalit. Currently, India's Buddhist population is estimated at 8.44 million, accounting for 0.7% of India's religious population. This figure is down from 0.74% of the 1961 Indian Census after 1956, and although there have been fluctuations in rise and fall since then, it has hardly increased and rather decreased. Although the influence of caste in India has not disappeared and discrimination against Dalits or human rights issues have not improved, the achievements of the Neo-Buddhism Movement have stopped.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the purpose and current status of the Neo-Buddhism Movement and to analyze the limitations of the New Buddhism from a religious perspective. To this end, first of all, the purpose and characteristics of the new Buddhism are examined. Ambedkar chose Buddhism instead of Hinduism and led the Neo-Buddhism Movement for Dalit, focusing on rationality and social equality. In addition,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urrent status of Neo-Buddhism Movement and articles related to conversion, it is found that the new Buddhism in India plays a limited role as a religion for Dalits. There is a lack of efforts by the Indian government and the state to recognize Buddhism as an institutional religion, and Hindutva hegemony inhibit the conversion of Dalits to nebulism. In this situation, for Dalit, the meaning of Buddhist conversion is only an alternative religion of Hinduism and does not work as a religion itself. Such religious limitations are analyzed in two ways: the doctrinal level and the religious level. On the doctrinal level, the Neo-Buddhism is based on Ambedkar's understanding of Buddhism. The aspect of pain and the problem of liberation were excluded while practicing discipline, wisdom, and mercy for the purpose of equality and emphasizing morality. At the religious level, Neo-Buddhism is not much different from Hinduism in terms of custom and worship. This limitation of Neo-Buddhism prevented the Buddhism from acting as a personal religion.
Ⅰ. 들어가는 말
Ⅱ. 신불교운동과 불교의 인도 귀환
Ⅲ. 신불교운동 이후 인도 불교의 현황
Ⅳ. 신불교운동의 종교적 한계
Ⅴ. 나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