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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민족생명력”을 위한 과학과 의료

생리학자 우라모토 마사사부로의 “전체원리”를 중심으로

본 논문은 생리학자 우라모토 마사사부로(浦本政三郎, 1891-1965)의 아시아태평양전쟁기의 활동과 저술을 통해 의학계에서 발신된 총력전 체제 구상, 즉 “의계신체제(醫界新體制)”의 일면을 고찰한다. 우라모토는 전전 일본의 생리학계를 이끈 의학자 중 하나로, 도쿄지케이카이(東京慈恵會)의과대학 생리학 교실에 몸담으면서 주로 자극 생리학, 반사 이론, 체력의학 등의 기초 의학 연구에 종사했다. 그는 193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의학 전문 이외의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면서 민족, 과학, 민족생명력, 그리고 의학이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 등에 관한 논의를 전개해나갔다. 이러한 저술 및 연구 활동은 동시대의 의학자/생리학자들 중 특히 “일본의학”, “일본과학”을 지향하는 일군의 전문가 집단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 우라모토는 메이지기를 풍미했던 사회유기체론을 새로운 세포 이론의 지식을 원용하여 총력전기에 걸맞은 국민 국가(제국) 공동체를 상상하는 매개체로 활용했다. “전체원리(全體原理)”로 집약할 수 있는 우라모토의 전시기 의학 담론은 전시기 의학교육, 의료 시스템 변혁을 위한 의계신체제 운동에 접속해나갔다.

This paper analyzes a Japanese physiologist’s activities and writings during the Sino-Japanese and the Pacific Wars. Uramoto Masasaburō (浦本政三郎, 1891-1965) was one of the leading physiologists of prewar Japan, whose expertise spanned from general physiology, reflex theory, kinesiology to sports medicine. As a founding member of the Physiological Society of Japan (PSJ) and physiology professor at the Tokyo Jikei University of Medicine, Uramoto actively engaged in the public discourse regar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nation (minzoku), science, national vitality, and the role of physiology/medicine in society. Ultimately, he resonated with a group of his contemporaries who sought to construct nationally defined philosophy of science and medicine. This particularistic approach to science and medicine faced fierce criticism and was often labeled as “unscientific and irrational Japanism (nihonshugi)” by critically minded scientists, especially the Marxist scientist group. Although Uramoto and his like-minded physiologists have long been forgotten, his active involvement in the conceptual and institutional pursuit of wartime medical new order (ikai shintaisei) - centering on the role of a nation-state -left lasting legacies in postwar Japan.

Ⅰ. 머리말

Ⅱ. 생명원리로서의 “전체원리”와 새로운 사회유기체설

Ⅲ. 민족 국가・제국 시대의 민족생명력

Ⅳ. 체력의학, 사회 의학, 그리고 “의계신체제(醫界新體制)”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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