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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학 제70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제주도 돌하르방의 기원 문제와 불교조각과의 관계

제주도 돌하르방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며 제주 문화의 아이콘이다. 제주도 돌하르방은 제주·대정·정의, 삼주현성三州縣城 성문밖에 세워져 있었던 48기의 석인상(현존 47기)이 전근대시대부터 내려온 돌하르방이다. 본문에서는 먼저 제주읍성 돌하르방이 1754년 목사 김몽규에 의해 조성되었다는 기록은 신빙성이 높다는 점을 밝혔다. 대정현성과 정의현성은 조선 초기에 축성된 읍성이며 돌하르방은 읍성 앞에 세워져 있다. 그런데 대정현성 돌하르방 중 2-34호에는 돌궐계 석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래적 요소가 강하게 포함되어있다. 본문에서는 돌궐계 석인상과 대정현성 돌하르방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대정현성 돌하르방 중 상대적으로 조각솜씨가 우수하고 크기가 큰 4기의 돌하르방은 13세기 후반~14세기 전반기에 몽골제국 중 킵차크 칸국 출신 하치(목동)들에 의해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파악하였다. 이 돌하르방은 15세기 전반기 대정현성 성문 앞으로 옮겨가며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부여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대정현성 돌하르방의 건립 이후 곧이어 15세기 전반경 정의현성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정현성과 정의현성 돌하르방이 15세기 전반경에 성문 앞에 세워진 것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불교조각인 복신미륵의 분석을 통해서 밝힐 수 있었다. 복신미륵은 15세기 후반경에 잠시 유행한 원정모형 보개를 착용하고 있는 점과 다른 불상과의 비교 등을 통해 15세기 후반에 조성된 불상임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대정현성과 정의현성 돌하르방이 15세기 후반 이전, 15세기 전반경에 대정과 정의현성 성문 앞에 건립된 것을 밝힐 수 있었다. 제주읍성 돌하르방은 17세기 새롭게 만들어진 사찰의 사천왕상과 얼굴의 생김새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주도 돌하르방은 돌궐계 석인상의 영향을 받아 킵차크 칸국 출신의 몽골인들이 바람 부는 제주도 언덕에 조성한 4기의 대정현성 석상이 그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이 석상은 대정현성이 축성되며 성문 앞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대정현성 돌하르방이 만들어진 후 곧이어 정의현성 돌하르방이 건립되었다. 15세기 성문 앞에 석인상을 세우는 유행은 제주읍성에 영향을 주어 복신미륵을 건립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들어와 목사 김몽규는 대정현성과 정의현성 돌하르방과 육지 석장승 등을 참고로 하여 준수하고 당당한 제주읍성 돌하르방을 새롭게 창안하였다. 제주도 돌하르방은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가 유라시아 대륙과 교류를 통해 새롭게 창안해 낸 아시아 대륙의 대표적인 석인상이라 말할 수 있다.

Dolhareubang are stone statues that have become leading symbols of Jeju and an iconic part of the island’s culture. They were originally placed outside the gates of Jeju’s three walled towns; 47 of the original 48 statues created in the pre-modern era have survived to the present day. This study begins by revealing the strong credibility of documents stating that the Dolhareubang originally located at the walled town of Jeju, the island’s center of administration, were created under the orders of Kim Mong-Gyu in 1754 during his term in office as the island’s magistrate. The town walls of Daejeong-hyeon and Jeongui-hyeon were constructed in the early Joseon Dynasty period, and Dolhareubang were placed outside their gates. However, one of the Dolhareubang in Daejeong-hyeon, #2-34, has features that are foreign to Jeju but highly characteristic of stone statues that are widespread in regions that were controlled and influenced by the Turkish khanates. This study contains a comparative analysis of statues from those areas and the Dolhareubang statues in Daejeong-hyeon. This analysis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it is highly likely that four of the Daejeong-hyeon Dolhareubang, which are relatively large and carved with a high degree of skill, were created between the latter half of the 13th century and the first half of the 14th century by hachi(herdsmen) originating from the Kipchak Khanate, part of the Mongol Empire, during the Mongol occupation of Jeju. These Dolhareubang seem to have been moved from their original locations to the entrance gates of the walled town of Daejeong-hyeon in the first half of the 15th century, where they took on the role of guardians of the town gates. The Dolhareubang at Jeongui-hyeon are thought by scholars to have been sculpted soon after this, towards the end of the early 15th century. The facial expressions of the Dolhareubang at the town of Jeju bear a close resemblance to sacheonwang(four devas) statues at temples first built during the 17th century. Jeju’s Dolhareubang can be considered as representative examples of Asian stone statues, which were built due to an exchange of culture between Korea and the Eurasian continent.

1. 머리말

2. 제주도 돌하르방의 건립 시기와 기원

3. 돌하르방과 불교 조각의 영향 관계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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