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연구의 한국적 현실과 대안을 위한 방향 모색

Study of International Relations in Korea：Reality and Search for an Alternative

이 글은 한국 국제정치학이 안고 있는 미국 국제정치학에 대한 의존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시론이다. 한국적 국제정치학이 추구해야 할 방향과 관련해 필자들이 취하고 있는 입장은 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 유래한 보편적인 국제정치학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단․중기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기존 주류이론을 비판적, 주체적,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2장에서는 한국 국제정치학의 대미의존성의 현주소에 관한 국내 학자들의 기존 논의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왜 한국 국제정치학의 대미의존성이 문제가 되는지에 관해 논의한다. 4장에서는 왜 대미의존성이 지속되는가에 대한 원인을 규명한다. 대미의존성의 지속에 대한 명확한 원인규명이 이루어져야 의존성 극복과 한국적 국제정치학 정체성 수립의 대안들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5장에서는 한국적 국제정치학의 지향점 내지 대안적 접근에 대해 논의한다.

This study aims to explore correctives to overcome the heavy dependence of the Korean International Relations(hereafter IR) scholarship on American IR scholarship. The main argument of this study is that although it is desirable from a long-term perspective to develop universally valid IR theories "made in Korea," from a short to midium term perspective it is more realistic to make good use of the American mainstream scholarship in a critical, self-conscious, and strategical manner. This study is organized as follows：In chapter 2 we discuss the on-going debate among Korean IR scholars on the issue of Korean academia's heavy dependence on American IR theories. Chapter 3 discusses why the question of academic dependence matters. In chapter 4, we examine the cause of the persistence of the Korean scholarship's heavy dependence on American scholarship. Overcoming dependence and searching for "Korean-style" IR scholarship would be possible only if we closely examine the cause of the dependence. In chapter 5 we discuss the future direction of “Korean-style” IR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