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내부적 CSR 활동의 디커플링(Decoupling)현상분석

제도적 동형화를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업의 다양한 노력과 결과에 대한학자들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넓은 의미의 사회적 책임에서 범위를 좁혀 기업의 내부이해관계자를 위한 CSR활동과 관련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고자 본 연구는 기업이내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제도를 실행하고 있으며, 실제 그 제도가 잘구현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제도의 도입과 실행의 간극을 디커플링(Decoupling)현상으로 정의하고, 디커플링 현상을 제도적 동형화의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서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사업체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제도적 동형화(강압적, 규범적, 모방적 동형화)는 기업의 내부적 CSR 활동의 디커플링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제도적동형화 중 강압적 동형화와 규범적 동형화는 기업의 내부적 CSR의 디커플링 현상을 약화했다. 특히, CSR 활동 중 관련 법이나 규칙 등 강제적 규정이 있는 제도에서 디커플링 현상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방적 동형화 역시 디커플링 현상을 약화했으며, 결국 제도적 동형화는 기업의 내부적 CSR을 실행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As the importance of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ncreases scholars are actively discussing various efforts and results of companies on social responsibility. Recently research related to CSR activities for internal stake￾holders of companies has been attempted by narrowing the scope of social responsibility in a broad sense. To jump on this trend this study tried to find out what system companies are implementing to provide good job's to internal stakeholders and whether the system is well implemented. Specifically the gap between the introduction and implementation of the system was defined as the decoupling phenomenon and the decoupling phenomenon was analyzed focusing on the mechanism of institutional isomorphism.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was found that institutional isomorphism (coercive, normative, and imitative isomorphism) affects the decou￾pling of a company's internal CSR activities. Specifically, among institutional isomorphism, coercive and norma￾tive isomorphism weakened the decoupling phenomenon of corporate internal CSR. In particular, it was found that the decoupling phenomenon was reduced in the system with compulsory regulations such as related laws and regulations among CSR activities. Imitative isomorphism also weakened the decoupling phenomenon, and in the end, it was analyzed that institutional isomorphism plays a positive role in executing the company's internal C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