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그루지야 분쟁과 국제관계

Russia-Georgia conflict and international relations

이 글은 러시아-그루지야 분쟁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세력관계 및 지정학적 재편 속에 형성되는 국제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2008년 8월 러시아-그루지야 분쟁은 지금까지 유라시아 지역에서 러시아에게 불리하게 전개되었던 세력 판도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미국, 러시아-유럽연합, 러시아-나토, 그리고 러시아-CIS와의 국제역학 관계는 대립과 경쟁과 협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 글은 러시아-그루지야 분쟁의 원인, 역사, 그리고 결과를 살펴보고, 유라시아 지역이 영향력을 키우려는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다시 옛 소련 시절의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러시아 간에 새로운 신 거대 게임의 장이 되고 있음을 검토하였다. 특히 러시아-그루지야 분쟁을 통해 나타나는 국제관계에서 미국은 글로벌 헤게모니의 전제조건이 유라시아 지배라고 보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글은 유라시아 지역에 새로운 세계안보체제가 요청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글은 러시아의 유라시아에서 역할은 단일 패권 국가의 출현 가능성을 배제하고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다원성을 공고히 하는 것이며, 이러한 길이 러시아의 민족통합과 지역통합을 이룰 수 있는 하나의 방안임을 시사하고 있다.

This article is a study on the Russia-Georgia conflict that took place during 2008 and how it changed the international relations. The Russia-Georgia conflict has changed the balance of power and the geopolitical situation in Eurasia. This article examines the causes, history, and the results of Russia-Georgia conflict and reviews Eurasia as a place of the 'New Great Gam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European Union where it is trying to regain influence and Russia. Eurasia has been the center of world power and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left the United States in a unique position. Through the Russia-George conflict, the United States exerts dominance and influence over Eurasia and for global hegemony. The Russia-Georgia conflict shows us that a new global security system is required for the regions of Eurasia. One of the possibilities of a new global security system is a trans-Eurasian security system. Russia's role in this region is to enhance the stability of Eurasia’s geopolitical pluralism, precluding the appearance of a single dominant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