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구 대상으로서 환동해 지역의 설정
East-Sea Rim as A Research Region in Area Studies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 아태연구
- 제17권 제2호
- : KCI등재
- 2010.08
- 23 - 38 (16 pages)
이 논문의 목적은 환동해 지역연구의 기초적 단계로서 환동해 지역을 규범적 차원과 인식론적 차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지역연구는 특정 지역을 왜 연구하는가라는 규범적 차원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사회적 실재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의 문제인 인식론적 차원의 논의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게 된다. 환동해권에 대한 관심은 아직 사회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환동해 용어가 추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환동해 지역의 존재가 사회적으로 점차 통념화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환동해라는 개념은 그 현실성을 부여받음으로써 환동해라는 지역단위는 연구의 실천적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다. 환동해라는 지역은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고 구성되는 세계이다. 이 지역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능동적인 주체가 환경과 상호 교류하며 역동적으로 형성되고, 자기조직화되는 장(場)이다. 이러한 지역은 특정 요소로 환원하는 방법을 통해 특정 부분을 이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그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복잡적응체계로서 환동해 지역은 존재론적으로 창발되기 때문에 그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중층구조를 가정하고, 근본적으로 세계는 층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전제해야 한다. 환동해 지역은 정체성 및 그 유지양식, 메커니즘에 따라 타 체계와 구분되는 체계로 볼 수 있다. 이런 공간은 ‘개념’, ‘메커니즘’을 통해 우리가 인식할 수 있다. 결국 복잡한 현상을 궁극적인 차원으로 설명하는 환원주의를 벗어나 현상을 존재론적 층위에 따라 구분하고, 각각의 층위를 고유한 분석수준으로 삼아 고유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This paper reviews the East-Sea rim as a research region in the field of area studies based on the level of normative and epistemological perspective. When a area specialist investigates regional problems, he/she needs to answer a few of questions relates to normative and epistemological perspective, for instance, why do I need to study about a certain region? How do I conduct the research with this specific region?The concept of East-Sea rim as a research agenda has not been seriously recognized in scholarly field and seems to be used as an abstract terminology in social and natural science. However, the existential meaning of the East-Sea rim region tends to arouse researchers' interest and have become a generalized concept from the last decade. Therefore, the concept of East-Sea rim is regarded as a specialized research agenda which includes the necessity of systematized study. The purpose of East-sea rim research, as a whole, is to investigate and understand the regional mechanism which could be revealed in terms of the very existence of regional reality. I regard East-sea rim region as one of regions implying ‘complex adaptive system’ at the primary category, and presume the unit level of this region which cannot be reducible to the level of element. I also assume that the whole system of the region is not the same as a sum of independent parts. In sum, I emphasize, the East-Sea rim region needs to be recognized as a composite of multi-layered properties. In other words, it shouldn't be understood as a strictly hierarchical system organized in mechanistic manner, rather, it can be better represented as a form of ‘complex adaptive system.’ Such a system in which the behavior of the whole system cannot be predictable by focusing on the analysis of its components' behaviors, and each property of the whole system tends to emerge from the initial level into the next level - these multi-leveled analysis can be overlapped in the process of investigating.
I. 서론
II. 왜 환동해 지역인가?
III. 복잡적응시스템으로서 환동해 지역의 인식
IV. 해륙학으로서 환동해학 모색
V.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