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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아태연구.jpg
KCI등재 학술저널

일본의 ‘이민족’ 해석과 ‘국가’ 재현의 딜레마

Dilemma of Interpretation on Different Ethnics and National Reappearance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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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가주의나 내셔널리즘에는 ‘배타주의’가 작동한다는 이론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배타주의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이 본 논고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야나기타 구니오(柳田國男)와 기타 사다키치(喜田貞吉)의 로컬리즘과 이민족에 대한 시선을 비교했다. 야나기타와 기타는 ‘일본공동체’ 내부에 속하면서도 내부의 차이 즉 이민족과 변경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다. 기타는 자기비판을 기치로 내걸며 일본 내부의 민족적 차이나 변경에 대한 이분법적 시선을 해체했다. 그렇지만 그 자리바꿈 이론이 외부 식민지로 향했을 때는 식민지 조선과 제국 일본의 경계가 해체되면서 영토 확장으로 연결되고 일본 중심주의를 재구축하는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반면 야나기타는 이민족과 변경에서 보는 상민(常民)이나 중앙에 대한 담론을 구축하며 역사서술의 가능성을 찾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야나기타는 규칙화된 이론으로 오히려 중앙과 지방의 자리바꿈 이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중앙 중심주의 이론에 회귀했다. 결국 기타와 야나기타는 중앙과 지방의 차이성을 삭제하고 제국과 식민지의 차이를 전복하지 못한 이론을 체화하는 위치에서 스테레오타입적 전통을 국민의 의식 속에 불어넣는 내부 오리엔탈리스트 자장에 갇힌 것이다.

The study aims to illustrate that even a democratic country’s nationalism features 'exclusivism' though the two are intrinsically incompatible. To that end, the study shows contrasting views on “localism” and “person of different nationality” suggested by Yanagita Kunio and Kita Sadakichi. Even though the two commonly provides the study focus on “persons of different nationality,” tacitly regarded as the others in the community, Kita extends his perspective from central to local, while Yanagita chooses to do the opposite. Kita suggests the holistic historical view which illustrates the history of coexistence of Yamato and other na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incorporation and integration. His view serves as a theoretical model which reestablishes boundaries in the concept of community and at the same time disintegrates Japanese conceptual boundaries to recreate unified community beyond the boundaries of colonized Choseon Dynasty and Japan. Both Yanagita Kunio and Kita Sadakichi failed to free themselves from the dilemma caused by inclusive and exclusive attitudes towards the others in the Japanese community despite the fact that the two scholars were capable of simultaneously employing internal and external perspectives. In particular, the two committed errors by deleting differences between the central and the local, failing to identify the difference between the imperial and colonial states, universally applying objectivity of the other and instilling stereotyped traditional views with the people. In doing so, the two scholars are emerged as internal orientalists.

Ⅰ. 들어가며

Ⅱ. 민족기원론과 ‘내부 오리엔탈리즘’

Ⅲ. 문헌사학의 비판과 생활의 발견

Ⅳ. 이민종의 구별과 동화: ‘역사학’과 ‘민속학’의 경계를 넘어서

Ⅴ. 지방과 국가의 경계 넘기와 제국의 텍스트

Ⅵ.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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