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벡터오차수정모형을 이용한 미국과 중국의 경상수지와 환율 간 관계 분석

Relationship between RMB Real Exchange Rate and U.S.-China Trade Surplus Using a Structural Vector Error Correction Model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경상수지와 환율 간 실증적 연구는 주로 일반적인 패널분석 또는 장기 공적분관계를 고려한 벡터오차수정모형(VECM)을 통해 이루어져 왔으며, 영구적인 충격(permanent shock)과 일시적인 충격(transitory shock)을 고려한 구조적 벡터오차수정모형(Structural VECM)을 이용한 연구는 거의 드문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1994년 1분기부터 2016년 4분기까지 분기별 자료를 이용하여 구조적 벡터오차수정모형(Structural VECM)을 통해 중국의 위안화 실질환율과 대미 경상수지 간 동태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뿐만 아니라 위안화 실질환율의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의 개선 효과 여부를 확인하고, 중국은 위안화 실질환율의 하락을 통한 수출 확대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유효한 전략인지를 판단하였다. 본 연구에서 모형의 추정에 의해 식별된 환율의 구조적 충격에 대한 대미 경상수지 분석 결과에 의하면 위안화 실질환율의 상승(가치절하)은 경상수지에 지속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한 바와 같이 위안화의 가치절하는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향후 미·중 간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중국 정부는 국내소비율의 제고를 통한 국내수요의 확대, 수출상품구조의 고도화, 그리고 해외투자의 확대 등 무역분쟁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수단들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This paper analyzes dynamic relations between RMB real exchange rate and U.S.-China trade surplus by using the Structural Vector Error Correction Model (SVECM). The results indicate that RMB’s appreciation causes effect to the trade surplus in the short-run and little effect in the long-run. Secondly, The results from the variance decomposition analysis further confirm that the movement of China’s trade balance against the U.S. is attributed largely to the U.S. output shock during the post unification period and even before, while the exchange rate effect does not contribute much. These findings seem to suggest that, after about three-decade reform, the Chinese economic system has been gradually transformed towards a market-originated system under which economic agents have become responsive to market signals to allow changes in exchange rates to influence the trade balance. However, the exchange rate effect on China’s balance of trade is still 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