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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니체, 몸 그리고 ‘춤추는 사유’

이 논문은 니체가 본래 의도한 ‘사유 양식으로서의 춤’을 철학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 춤과 철학은 언뜻 서로 모순적인 것처럼 보인다. 춤은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고 철학은 이성으로 성찰하고 사유하는 학문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러한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도시켰다. 사유의 중심을 이성으로부터 몸으로 전환시킨 니체의 “생리학적 전회” 이래몸은 이제 전통적 이원론으로부터 해방되어 논리적 합리성마저 자유롭게 다루는 “커다란 이성”으로 등장한다. 니체에 의하면 춤은 정신적 가치를 표현하는 단순한 상징적 수단도 아니고 특정한 철학을 대변하는 비유도 아니다. 춤은 그 자체 사유의 양식이다. 여기서 우리는 몸을 통해 세계를 표현하는 춤이 어떻게 세계 긍정에 기여할 수 있는지 또 춤 그 자체가 어떻게 몸을 통한 사유가 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춤과 철학의 관계를 한 단계 더 심화시키고자한다. 니체는 춤의 기원을, 몸을 통해 세계를 긍정하는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발견한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디오니소스적 춤은 삶의 긍정을 표현하고 동시에 관중이 삶을 긍정하도록 이끈다. 춤이 본능적이고 디오니소스적인 까닭은 자연 자체를 몸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지고 관객이 드라마와 일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디오니소스적 합창단의 춤은 오늘날 모든 퍼포먼스예술의 기원이다. 니체의 춤은 운동을 통한 삶의 긍정이다. 우리의 자아 자체를하나의 실체가 아닌 과정으로 파악하고 있는 니체의 관점에서 보면 춤은 이러한‘자아의 신체적 형성과정’의 모델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자유정신은 몸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몸의 인정을 의미한다. 우리가 몸의 상징적 표현을 통해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춤이라면,춤이 더 이상 어떤 정신적 가치와 사상에 대한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그 자체 하나의 ‘사유의 양식’이다. 우리가 춤을 배우려고 하듯 사유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는 니체의 말은 춤을 철저하게 사유함으로써 어떻게 새로운 사유방식이 가능한가를 제시한다.

I am focusing here on the question how to understand the dancing as a “wayof thinking”. This question concerns our human bodies, especially the relationshipof body and dancing. I want to know how we understand and live our relationshipto the bodily dimensions of our being. At first glance, dance and philosophy seemto be contradictory pair. Starting with Descartes’s sharp separation of body andthought, dance as a bodily art has played a subaltern role. No one else hassubverted this relationship of mind and body more fundamentally than FriedrichNietzsche. Nietzsche’s “physiological turn” would remind me, the “I” is nothingbut the body and therefore there is no life when I am not experiencing myembodiment. Nietzsche uses Tanz or “dance” to describe the role of our body inthe dynamic process of self-becoming or self-creation. In this sense, Nietzsche is agenuine philosopher of dance who will teach us dancing as thinking. In order to explain my position, I will progress as follows. First, I willinvestigate why Friedrich Nietzsche found the origin of dance in the Dionysianchorus of the Attic tragedy. It will be proved that the dancing engaging the bodyestablishes a visceral connection between chorus and audience. Second, I willcontextualise the Nietzschean “free spirit” in terms of full-body symbol-making. “Dance” provides us with the self-creating capacity of our bodily being. Third, Iwill attempt to sketch why and how dancing could turn out to be a model path forthinking itself. Nietzsche reminds us, dancing is thinking. Dancing as a method forlife affirmation and a way of thinking in which we generate the capacity of ourbodily becoming.

1. 니체: 몸의 발견과 춤의 사유

2. 춤의 기원: 고대 그리스 드라마와 디오니소스적 마법화

3. 춤의 현재: 운동 본능과 자유정신

4. 춤의 미래: 사유로서의 춤과 몸으로 사유하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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