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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니체 이후의 디오니소스 상징 연구

Dionysosbild in der klassischen Philologie nach Nietzsche

니체가 『비극의 탄생』에서 그리스 정신을 새롭게 해석하고 재조명하는 가운데 전통형이상학과 기독교 도덕의 이분법적 본질주의에 대한 최초의 가치전도적 비판으로서 등장시키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라는 개념은 니체 이후 현대의심미적, 양가적 사유로의 새로운 방향 전환에 분명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니체가 철학적 의도로 고대 그리스 신화와 제식의 신 디오니소스로부터 만들어낸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결코 좁은 의미의 ‘철학적’ 상징에만 머무르지 않고, 바로 이 철학적 상징으로서 이후 고전 문헌학적 디오니소스 연구에 오히려 역으로결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 본 논문의 목표이다. 니체가자신의 철학적 과제, 삶의 모순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삶을 그 자체로 긍정하는일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문제에 대한 이름으로서 디오니소스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자기 안에 다양한 속성과 대립적 양면성을 모두 지니는 이러한 디오니소스의 이중성에 있었다. 물론 고대의 여러 전거에 따라서도 디오니소스 신과연결되는 상징이나 현상들은 서로 반대되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상반된 해석들이 존재해왔다. 그런데 특히 니체 이후 고전문헌학영역의 많은 학자들은 사라지지 않는 끝없는 생명력과 야생적인 파괴의 합일로서, 모순적이고 모호한 본질 그 자체를 통해 본격적으로 디오니소스를 해석하기시작했고, 이로부터 인간과 인간의 모든 세계 자체를 다각도로 해명하기 시작했다. 문헌학적 신화연구에서뿐 아니라 인류학이나 인간학에서도 디오니소스는삶과 죽음, 빛과 어두움, 질서와 카오스, 남성적 요소와 여성적 요소 등 모든 대립적 요소들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로 얽혀있고 서로 내적으로 다층적으로결합되어 있어 그 자체로 총체성을 이루고 있는 구조의 전형이자 원리가 되었다. 이 글에서는 니체의 사유에서 말할 수 있는 일반적인 디오니소스 상징성으로서 대립자의 일치라는 원리를 개략하여 설명하고, 케레니와 오토, 데티엔과 지라르 등을 중심으로 고전문헌학이나 관련 영역에서 니체와 영향관계에 있거나비교할 수 있는 디오니소스 해석의 전체적 흐름과 그 입장을 소개할 것이다.

In dieser Studie geht es um den Einfluß Nietzsches auf altphilologische Forschung in Bezug auf das Thema ‘Dionysosbild’. Durch Nietzsche erlebt der antike Gott Dionysos noch einmal seine Palingenese. Dionysos wird dionysisch, wobei ‘das Dionysische’ die Konzeption der Doppelheit und Widersprüchlichkeit als ‘Einheit der Gegensätze’ zum Ausdruck bringt. Der nietzscheanische Dionysos, der ‘Philosoph-Gott’, der den Geltungsanspruch der Vernunft, der traditionellen Metaphysik, des Christentums und der erstarrten Moral streitig macht, hat aber auch im philologischen Bereich seine bedeutenden Spuren hinterlassen. Es ist allerdings davon auszugehen, daß Nietzsches Dionysosbild, in dem Dionysos als Gott der paradoxen und komplexen Natur, die Gegensätze wie Leben und Tod, Ordnung und Chaos, Licht und Dunkel, Mann und Frau, ferner auch Subjekt und Gegenstand, Logik und Unlogik usw. unzertrennlich miteinander in sich verbindend, das Prinzip der coincidentia oppositorum, und damit das des unendlichen Schaffens, des Geschehens und des Prozesses verkörpert, mit seinem Wesensinhalt in der Mythologie selbst verwurzelt ist. Daher kann man Nietzsches Verdienst noch mehr darin betonen, daß er mit dem Dionysos-Element des antiken Griechentums, das die klassische Philologie bis dahin nicht ins Auge gefaßt hatte, ins Zentrum stellte und in dieser Weise auf die spätere Forschung des Dionysos ausschlaggebend und nachhaltig gewirkt hat, obwohl seine Dionysos-Deutung damals, nach dem Erscheinen der Geburt der Tragödie, von den Philologen als unwissenschaftlich, d.h. nicht philologisch, sondern philosophisch, heftig kritisiert wurde. In diesem Zusammenhang kommt es mir vor allem darauf an zu zeigen, daß Nietzsche durch seine neue Interpretation des Dionysos und des Griechentums auch in der Altphilologie eine neue moderne Tendenz gebildet hat. In dieser Hisicht werden die Auffassungen von der dionysischen Doppelheit bei einigen Altphilologen, wie K. Kerényi, W. F. Otto, M. Detienne, J.-P. Vernant, R. Girard, die unter dem Einfluß von Nietzsche stehen, eingehend behandelt.

1. 들어가는 말: 니체와 문헌학적 디오니소스 연구

2. 디오니소스적 이중성

3. 칼 케레니: 파괴되지 않는 삶으로서의 디오니소스

4. 발터 오토

5. 마르셀 데티엔

6. 르네 지라르

7. 글을 맺으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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