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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충동의 기호학

클로소프스키의 니체 해석이 가진 몇 가지 함축

충동의 기호학을 구성하는 첫 번째 요소는 충동이다. 신체나, 영혼에서 전달 할 수 없는 것은 충동, 다시 말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충동이 지닌 강도의 파동, 부상(浮上)과 부침(浮沈)이다. 클로소프스키는 이런 충동이 표현하는 것을, 그 자체로는 전달할 수 없는 인간 영혼의 진정한 독특성이라고 부른다. 이런 충동 은 교환할 수 없는 영혼의 깊이, 이해할 수 없는 영혼의 깊이를 구성한다. 모든 개인을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개인을 구성하는 충동의 이 같은 독특한 배열이 다. 충동의 기호학을 구성하는 두 번째 요소는 환영이다. 클로소프스키가 강조하 고 있는 충동이 우리 안에 산출한 강박적 이미지가 바로 환영이다. 환영은 행위 자가 충동을 만족시키거나, 없애려 하는 가운데, 계속 그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 는 강박적 이미지로 나타난다. 환영은 우리 각자를 특이한 경우로 만든다. 환영 은 적절한 표현을 발견할 수 없다. 환영 자체는 전달할 수 없다. 왜냐하면 환영 은 이해 불가능하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니체의 가장 강력한 환영은 영원회 귀였다. 그리고 이처럼 표현할 수 없는 환영을 표현하기 위해 등장하는 개념이 충동의 기호학을 구성하는 세 번째 요소 시뮬라크르다. 우리말로 허구라고 옮긴 시뮬라 크르는 환영의 의도적 재생이며, 영혼의 볼 수 없는 움직임을 모사한다. 클로소프스키에 의하면, 시뮬라크르는 자체로 전달할 수 없고, 표상할 수 없는 어떤 것, 즉 강박적 구속력을 발휘하는 환영의 현실화이다. 그래서 자신의 환영을 표현하 기 위한 시뮬라크르가 니체의 영원회귀이며, 영원회귀는 이론적 학설이 아니라 학설의 시뮬라크르다. 충동의 기호학이 갖는 함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니체의 병은 니체가 자기 철 학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충동 본연의 모습으로 접근하기 위해 불가결한 통로 였다. 둘째, 힘에의 의지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충동을 바탕으로 니체 는 영원회귀까지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힘에의 의지에 관한 독립된 저술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셋째, 영원회귀는 일종의 시뮬라크르이 며, 그런 시뮬라크르를 낳는 작용이 바로 패러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원회 귀와 패러디는 불가분하게 연결되며, 영원회귀를 핵심으로 하는 『차라투스트라 는 이렇게 말했다』의 시작은 동시에 패러디의 시작이 된다. 넷째, 니체의 메시지 가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되기 어려운 이유는 그의 저술이 전달 불가능한 충동의 깊이를 전달하기 위한 시뮬라크르로 구성되어 있어서, 니체 자신의 내밀한 충동 적 삶에 공감할 수 있는 소수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니체가 맞이 한 광기란 단순히 그가 앓던 병적 증상의 종착점이 아니라, 영원회귀에서 불가 피하게 따라 나오는 필연적 귀결이다.

The first element of semiotics of impulse is impulse. The uncommunicable in body and soul is the waves. Klossowski calls that which this impulses express the singularity of human soul uncommunicable in itself. This impulses compose the depth of soul. i.e. unknowable depth of soul. This particular constellation which makes individual enables every individual to be singular cases. The second element of semiotics of impulse is phantasm. The phantasm is the obsessive image in us produced by impulses. The phantasm is the obsessive image that we are forced to return in when satisfying or getting rid of the impulses. The phantasm makes us particular cases. The phantasm can't find a proper expressions. And The phantasm can't be communicable in itself. Because we can't understand and speak it. And Nietzsche's strongest phantasm is the eternal return. So the third element of semiotics of impulse is simulacre that emerges in order to express inexpressible phantasm. The simulacre is motivational revival of phantasm and imitates the invisible movements of soul. According to Klossowski, simulacre is actualization of phantasm that can't be communicable and representable in itself and play a obsessive power. Therefore the eternal return of Nietzsche is the simulacre to express his own phantasm, the eternal return. Eventually the eternal return is not the theoretical doctrine but the simulacre of doctrine. The implications of the semiotic of impulses are as follows: First, Nietzsche’s sickness is indispensable root to approach the authentic characteristics of impulse. Second, because Nietzsche can describe the eternal return consistently by means of the will to power, he need not write a independent book about the will to power. Third, for the eternal return is a kind of simulacre and that simulacre is intimately related to parody, the beginning of Also sprach Zarathustra that deals with the eternal return is simultaneously the beginning of parody. Fourth, because Nietzsche’s writings is composed of simulacre which tries to deliver the depth of impulse that can’t be communicable easily, so only the few can understand them, it is difficult to deliver Nietzsche’s message to mass. Fifth, Nietzsche’s delirium is the destination of symptom of sickness but a necessary result from the eternal return.

1. 들어가는 말

2. 『니체와 악순환』 이전 니체 해석의 전사

3. 의식과 언어에 대한 니체의 비판

4. 충동(impulse)과 충동에 이르는 통로로서 병적 상태

5. 환영(phantasm)

6. 시뮬라크르(simulacre)

7. 광기

8. 맺음말: 클로소프스키의 니체 해석이 갖는 몇 가지 함축과 남은 문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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