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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니체와 ‘노장(老莊)’

허무주의(Nihilism)를 중심으로

본 논문은 노장(老莊)의 탈권위적 사유의 긍정적인 측면과 한계를 니체의 허무주의에 의하여 다루었다. 노장은 기존의 고정화된 가치들을 거부하면서 근본적인 의문을 표명하였다. 그리고 인위적 세계의 상호 배타적 관계망에 대한 비판은 자연 그대로의 원형적 세계를 강조하는 것에 의하여 표현된다. 그러나 현실과의 극단적 거리두기는 억압적인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힘의 원천으로 작용했던 자연적 본능으로 하여금 변하지 않는 ‘추상화된 자연’으로 재구성되게 한다. 노장의 ‘복귀(復歸)’·‘순환(循環)’ 사유는 니체의 ‘영원회귀’ 개념과 유사한 면이 있지만, 노장에게는 매순간 적극적인 부정을 통하여 새롭게 회귀하는 생성의 원리가 불충분하게 반영된다. 이러한 태도는 니체에 의하면 ‘수동적 허무주의’이다. 노장은 권위적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부정을 통하여 허무주의 사유를 펼쳐 나갔지만, ‘허무’를 그 자체로 긍정하면서 다른 진리 체계는 불러오지 않는 ‘능동적 허무주의’로 도약하지는 못하였다.

This paper investigated positive aspects and limits of post-authoritarian thinking of 'Lao-Zhuang' in terms of nihilism. 'Lao-Zhuang' defied existing fixed values and advocated fundamental criticism. In addition, criticism on mutually exclusive relationship network in the artificial world was expressed via an emphasis on the world of archetype as it is. Extreme distance with realities in society, however, got in the way of re-facing with realities. elements of natural instincts that once functioned as a source of the power to criticize oppressive realities in society are reconstructed into never-changing ‘abstract nature.’ The concept of 'return' of 'Lao-Zhuang' introduce another focus of nihilism, together with Nietzsche’s idea of ‘eternal recurrence.’ However, the concept of return of 'Lao-Zhuang' is imperfectly reflected by means of positive negation in every moment. This perspective is in line with Nietzsche’s ‘passive nihilism.’ While 'Lao-Zhuang' develops his nihilism via fundamental negation of authoritarian values, he does not jump into ‘active nihilism’, which is to affirm ‘nihil’ as it is, but fails to introduce other system of truth.

1. 들어가는 말

2. 니체의 ‘영원회귀’ 개념과 노장(老莊)의 ‘원환(圓環)’적 세계관

3. 도(道)의 운동으로서의 ‘복귀(復歸)’ 사유와 망각

4. 니체의 능동적 허무주의와 ‘노장(老莊)’의 수동적 허무주의

5. 맺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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