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 강력 범죄 수준이 청소년의 공격성 및 비행에 미치는 종단적인 영향력을 검증하여 다체계적인 개입의 단초를 제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평균 이상의 강력 범죄 수준과 비행과의 관계에서 공격성의 종단적인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에는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 2010(KCYPS)의 초등학교 4학년 3차(이하 'T1'), 5차∼7차(이하 각 'T2', 'T3', 'T4')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여 총 1,829명(남자 954명, 여자 875명)의 응답을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T1 강력 범죄 수준이 전국 평균 이상인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일수록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T1, T4 공격성 및 T4 비행 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둘째, 연구모형 검증 결과, T1 강력 범죄는 T1 공격성(초기값)만을 매개로 T4 비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완전매개효과를 가졌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사회 수준의 강력 범죄가 개인수준의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공격성의 기초선을 높여 이후의 비행에 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사회 강력 범죄 수준이 높은 지역의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개입을 통한 공격성 완화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기 공격성 완화 및 비행예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longitudinal role of level of neighborhood violent crime as a local risk factor on adolescents' aggression and their delinquency. Study analyses are based on 3rd, 5th, 6th, and 7th (hereafter each 'T1', 'T2', 'T3', 'T4) survey data waves from 1,829 (954 males and 875 females) in the Korean Children & Youth Panel Survey 2010 (KCYPS), a national representative adolescents panel survey. We utilized a latent growth model (LGM) of aggression using neighborhood violent crime level at T1 as a predictor and juvenile delinquency at T4 as an outcome predicted by the LGM of aggression.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participants living in high-violent crime neighborhood showed higher aggression from T1 to T4, and delinquency at T4. Second, high-violent crime neighborhood at T1 predicted aggression at T1 which mediated the association between high-violent crime neighborhood at T1 and juvenile delinquency at T4. The results suggest level of neighborhood violent crime may affect baseline of individual aggression and later delinquency indirectly. Policies aiming at dealing and reducing with aggression in early-adolescence are essential strategies to reduce later juvenile delinquency, especially in neighborhood with high levels of violent crime.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논의 및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