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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고고학 제94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청동기시대 도서고고학의 시론적 검토

본고에서는 도서고고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논의들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와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론적인 검토를 진행한다. 도서고고학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도서성이다. 도서성은 말 그대로 섬과 관련된 성질인데 그동안 도서고고학은 이러한 도서성이 사회·문화적 상호작용과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뤄왔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에는 도서고고학과 관련된 연구가 매우 미진한 편이다. 하지만 도서 지역에도 청동기시대와 관련된 물질적 흔적은 적지 않다. 이러한 사실은 해양경관속의 공동체와 그들의 생계 방식, 그리고 문화적 상호작용이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강화도의 공동체는 경기 지역의 여러 공동체들과의 교류 속에서 그들의 문화를 수용함과 동시에,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성에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지석묘를 밀도 높게 축조하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일상생활의 물질적 실천들은 역삼동·흔암리 유형의 요소들로 대체해 나갔지만 그들의 정통성을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 사회적 권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물질적 실천으로 서북한 양식의 지석묘를 지속적으로 축조했다. 한편 제주 지역의 사례를 참고한다면 청동기시대의 지석묘 축조 행위는 농경사회의 맥락에서만 이해할 수는 없다. 제주 지역에서는 채집 경제 등의 다양한 생계 활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취락 점유를 이어 나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생계 방식 및 해양 기원 행위가 지석묘 축조 행위와 상호작용하며 섬 공동체의 사회관계와 문화 정체성을 구성했던 것으로 볼 수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discussions in the academic fields of island archaeology and conduct an exploratory review of what can be said in relation to the Korean Bronze Age. One of the core keywords of island archaeology is islandness(or insularity). islandness is literally related to islands, and island archaeology has focused on how this islandness has been related to social·cultural interaction. In the Korean Bronze Age, research related to island archaeology is very insufficient. However, there are not a few material traces related to the Korean Bronze Age in the island areas, and in this way, communities in the coastal landscape, their subsistence patterns, and cultural interactions can become important research themes. The community of the island Gangwhado is believed to have embraced their culture through exchanges with various communities in the Gyeonggi-do region, and at the same time, they solidified their identity by building Dolmens densely based on the confined space of the island. In this process, the material practices of daily lives were replaced with elements of Yeoksam-dong·Heunam-ri cultural assemblage, but the Northwestern Korea style of Dolmen was continuously built as material practices to reveal their legitimacy and maintain social power relationships through it. In the meanwhile, referring to the cases of the Jeju region, the act of building Dolmens in the Korean Bronze Age cannot be understood only in the context of an agrarian society. In the Jeju region, it is estimated that they continued their settlements based on various livelihood activities such as the foodgathering economics. In this way, it can be seen that various subsistence patterns and acts of marine origin interacted with the building process of Dolmens and constituted the social relations and cultural identity of the island village community.

Ⅰ. 서론

Ⅱ. 도서(섬)고고학

Ⅲ. 청동기시대의 섬과 관점의 변화

Ⅳ. 도서성과 섬 공동체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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