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커버이미지 없음
KCI등재 학술저널

근대 간찰서식집 ‘金玉尺牘’류 연구

A study on the letter-writing guidebook ‘Geum-ok cheok-dok’

DOI : 10.17293/dbkcls.2022.92.
  • 8

본고에서는 8종의 금옥척독류에 대해 먼저 서지사항을 파악해 보고, 이후로 본문 구성, 예문 간찰의 제목과 내용, 그리고 부록의 비교를 통해 영향 관계 등을 살펴보았다. 금옥척독류의 서지사항을 파악해 본 결과, 書名에는 모두 ‘金玉尺牘’이라는 용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지만, 편찬 시기, 편찬자[저작 겸 발행자], 발행처가 각기 달랐다. 이 때문에 편찬 시기와 편찬자와 발행처 등의 서지사항만으로는 금옥척독류 상호 간의 영향 관계를 파악해 낼 수 없었다. 한편 금옥척독류의 서지사항을 추적하다가 금옥척독류와 표제만 다른 간찰서식집을 발견하였다. 『대증보 무쌍금옥척독』은 『보통유행 성문척독』과, 『주해부음 모범금옥척독』은 『신식유행 무쌍주옥척독』과, 『부음주해 특별금옥척독』은 『부음주해 신식청년척독』과 書名만 다를 뿐이지 내용은 동일한 간찰서식집이었다. 이를 통해 금옥척독류가 금옥척독류만의 고유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하면서 출간된 간찰서식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초창기 ‘금옥척독’이란 서명의 간찰서식집이 절찬리에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이후 편찬자들이 앞다투어 자신들이 편찬한 간찰서식집에 ‘금옥척독’이라는 이름을 포함시켰던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 서지사항을 살핀 이후에 금옥척독류 상호 간의 구성 및 내용 등을 비교해 보니, 이들 사이에 영향 관계가 드러났다. 『주해부음 무쌍금옥척독』과 『주해부음 모범금옥척독』, 그리고 『석자부음 최신금옥척독』은 초창기 금옥척독인 『부음주석 신식금옥척독』의 예문 간찰 상당수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었다. 또한 『부음주해 특별금옥척독』은 『석자부음 최신금옥척독』과 『대증보 무쌍금옥척독』의 간찰 일부를 그대로 차용하지 않고 문장을 이해하기 쉽고, 내용이 풍부해지는 방향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또한 부록에 서식대요, 축문식, 신식단찰, 동서양연대표가 공통으로 수록되어 있는 것은 금옥척독류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금옥척독류는 1920·30년대 간찰서식집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인기를 얻게 되자, 우후죽순처럼 간행된 상황 속에게 탄생된 간찰서식집이다. 대상 독자는 당시 한문과 한글을 모두 알고 있는 남성 식자층이었다. 또한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진취성을 드러내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독자로 想定하여 편찬되었다.

In this paper, we first identified the bibliographical information on the 8 types of geumokcheokdok. Then, the influence relationship was examined by comparing the text structure, the title and content of the example letter, and the appendix.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bibliographic details of the eight Geum-ok cheok-dok(金玉尺牘), although the term 'geumokcheok-dok' was commonly included in all titles, the time of compilation, the author, and the publisher were different. For this reason, it was not possible to grasp the influence relationship between the eight geumokcheok-dok based only on the bibliographic information such as the date of compilation and the author and publisher. On the other hand, while tracing the bibliographical information of 8 Geum-ok cheok-dok, I found a letter-writing guidebooks with the same contents and different titles from the Geum-ok cheok-dok. 『Daejeungbo(大增補) mussang Geum-ok cheok-dok(無雙金玉尺牘)』 has a different title from 『botong-yuhaeng(普通流行) seongmun cheok-dok(成文尺牘)』, 『Juhaebueum(註解附音) mobeom Geum-ok cheok-dok(模範金玉尺牘)』 has a different title from 『Shinsik-yuhaeng(新式流行) mussang-juok cheok-dok(無雙金玉尺牘)』, 『Bueumjuhae(附音註解) teugbyeol Geum-ok cheok-dok(特別金玉尺牘)』 has a different title from 『Bueumjuhae(附音註解) Shinsik-cheongnyeoncheok-dok(新式靑年尺牘)』. But the contents are the same. Through this fact, I came to know that ‘Geum-ok cheok-dok’ was not a published letter-writing guidebook as it continuously changed and developed with its own uniqueness. Since the letter-writing guidebook titled 'Geum-ok cheok-dok' was sold with great success in the early days, I think that later editors competitively to give the title of 'Geum-ok cheok-dok' to the letter-writing guidebook they compiled. Next, by comparing the composition and contents of the eight ‘Geum-ok cheok-dok’, a certain influence relationship was revealed between them. 『Juhaebu- eum(註解附音) mussang Geum-ok cheok-dok(無雙金玉尺牘)』, 『Juhaebueum(註解附音) mobeom Geum-ok cheok-dok(模範金玉尺牘)』 and 『Seokjabueum(釋字附音) choesin Geum-ok cheok-dok』 borrowed many of the Sample letter from 『Bueumjuseok shinsik Geum-ok cheok-dok』, the early Geum-ok cheok-dok. In addition, 『Bueumjuhae teugbyeol Geum-ok cheok-dok』 does not borrow the example letters from 『Seokjabooeum choesin Geum-ok cheok-dok』 and 『Dajeungbo mussang Geum-ok cheok-dok』, but has been modified in a way that makes the text easier to understand and rich in content. And it can be said that it is a characteristic of the letter writing guidebook for the Geum-ok che-ok that the appendix contains the Components of the letter form, various ceremonial procedures, new style note, and eastern and western chronology in common.

1. 들어가며

2. 금옥척독류 간찰서식집의 종류

3. 금옥척독류 간찰서식집의 비교 고찰

4. 나오며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