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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엘리엇 시의 재음미

Re-reading T. S. Eliot: Arnold, Yeats, Beckett, Eliot, Stev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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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의 시는 그 동안 너무나 많이 읽히고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기 때문에 누구나가 잘 아는 것처럼 자부하면서도 막상 정확한 이해의 단계에 이르러서는 혼란에 빠져드는 영원한 숙제이고 영원한 도전의 대상인 듯싶습니다. 그래도 음미하고 재음미하고, 여러 가지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엘리엇 시 이해의 초보적이고 기초적인 졸견(拙見) 몇 가지를 피력하고자 합니다. 한 시인의 시를 정확히 읽기 위해서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읽는 것도 좋지만, 그 시인에 대하여 사전 지식을 가지고 읽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엘리엇의 경우처럼 의미가 겹겹이 가리워져 우회적인 ‘난해 시인’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엘리엇 자신도 한 시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그 시인이 무슨 책을 읽었고, 무슨 사상을 가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 일이 있습니다. 나는 엘리엇 읽기의 사전 지식에 해당하는 것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 가지는 엘리엇은 모더니스트 시인이라는 그의 역사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것은 어떤 시인이든 그 시인의 정체성을 알지 못하고는 그의 시 세계를 규명하기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두 번째는 엘리엇은 철학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쓸 정도로 철학에 심취했었고, 철학적 기질이 농후한 시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엘리엇은 모더니스트 시인이다.

2. 『네 사중주』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인용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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