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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어거스틴의 감정론

어거스틴은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감정론과 스토아 철학의 감정론을 받아들여 이를 기독교 교리를 따라 비판하고 재해석, 재구성하여 자신의 감정론을 구축했다. 그런데 그의 감정론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상의 논쟁이 일어난다. 저급한 감정과 고차원적인 감정을 구분하고, 이를 affectio와 passio의 용어로 구별하여 표현했다는 해석과 그런 구분이 없다는 해석이 충돌한다. 스토아는 예비적 움직임만으로는 감정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 감정이라고 주장하는데, 어거스틴은 몇 가지 이유로 이를 오해하여 예비적 움직임 자체를 감정으로 간주하였다고 Sorabji는 해석한다. 어거스틴은 감정이 의지의 동의와 상관없이 일어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의지가 감정을 결정한다고 발언하여 모순을 일으킨다는 불만을 일으킨다. 어거스틴의 감정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논쟁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 논문은 앞부분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그래서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어거스틴이 affectio와 passio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체계적으로 엄격하게 이 구분법을 따르지 않고 유연하게 사용하였다. 예비적 움직임과 감정을 구분하는 스토아의 감정 개념을 어거스틴은 초기에는 따랐지만 후기에 포기하였으므로 어거스틴이 스토아의 예비적 움직임을 오해했다기보다는 의도적으로 기독교적 관점에 따라 재구성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거스틴은 두 감정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감정이 있고, 사랑과 의지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정이 있다. 어거스틴이 감정과 의지를 이렇게 연결시키는 것은 의지의 왜곡된 선택을 악의 기원을 보는 어거스틴의 신학적 입장과 관련되어 있다. 어거스틴은 기독교 신학을 따라 타락 이전의 시조의 감정 상태, 타락 이후 현세에서 인류가 경험하는 징벌로서의 감정 상태, 그리고 감정의 구원 및 구원이 완성된 천상에서의 감정 상태를 구분하여 기술한다. 어거스틴이 처음에는 스토아의 감정론을 수용하고 이를 따라 감정론을 펼쳤지만 후기에 갈수록 기독교적 신학의 입장에서 이를 비판하고 재구성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ugustine accepted Plato-Aristotle's theory of emotion and Stoic's theory of emotion and criticized, reinterpreted, and reconstructed it according to Christian doctrine to build his own theory of emotion. However, various interpretations of his theory of emotion arise. The interpretation of distinguishing between low-level emotions and high-order emotions and expressing them in terms of affectio and passio collides with the interpretation that there is no such distinction. Stoicism argues that propatheia (a preliminary movement) alone is not an emotion, but only with consent it becomes an emotion. Augustine argues that emotions can arise without the consent of the will, while elsewhere he argues that the will determines emotions. It makes some scholars suspect that there is a contradiction. In order to properly understand Augustine's theory of emotion, it is necessary to make an order between these arguments, so this paper deals with these issues in the first part. So the conclusion reached is as follows. There are places where Augustine seems to use affectio and passio separately, but overall, he did not strictly follow this distinction systematically but used those words flexibly. Augustine followed the Stoic concept of emotion that distinguishes preliminary movements from emotions, but gave up later. Augustine seems to acknowledge two kinds of emotions. There are emotions that arise irrespective of the will, and there are emotions that arise out of love and will. Augustine's connection of emotion and will in this way is related to Augustine's theological position that the distorted choice of the will is the origin of evil. According to Christian theology, Augustine divides and describes the emotional state of the first parents before the Fall, the emotional state as a punishment experienced by mankind in this world after the fall, and the emotional state in heaven where the salvation of emotions is completed. It can be confirmed that Augustine initially accepted Stoic's theory of emotion and followed it, but later criticized and reconstructed it from the standpoint of Christian theology.

I. 서론

II.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감정론과 스토아의 감정론

III. 어거스틴 감정론의 쟁점들

IV. 악의 기원과 감정의 선악

V. 창조-타락-구원과 감정

VI. 나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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