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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마르틴 루터의 ‘노예의지론’ 연구

A Study on Martin Luther's On the Bondage of the Will: With a focus on his arguments with Erasmus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16)는 중세 카톨릭의 부패에 대항하여 종교개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인문주의자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1467?~1536)와의 논쟁을 담은 ‘노예의지론’은 그가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한 작품이며, 신학과 인문주의의 대비를 잘 보여준다. 에라스무스는 선을 행할 수도 있고 악을 행할 수도 있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주장했다. 다만 그는 아우구스티누스 연구자로서 인간의 선행 의지가 신의 은총의 도움으로 선을 이룰 수 있다는 ‘신인협력설’을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인문학자답게 인간의 의지적 능력과 선행의 공로를 인정하게 된다. 마르틴 루터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의지가 죄의 노예가 되어있음을 강조한다. 죄의 필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해결책은 하나님의 은총이다. 하나님의 은총의 종이 되었을 때 인간은 가장 자유롭다. 그러므로 루터는 에라스무스와 달리 인간 스스로 또는 하나님과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음을 부정했다. 본 논문은 루터의 노예의지론이 에라스무스가 강조한 자유, 책임 그리고 선행에 대해 경시하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복음으로 인문주의의 도덕법을 완성하는 결과를 낳는 과정을 그리고자 한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의 사상을 토대로 한 현재의 개신교 교회가 추구해야 할 정신은 복음이 도덕을 폐하지 않고 완성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오직 믿음, 오직 은총, 오직 성서의 종교개혁 정신은 에라스무스와의 논쟁의 배경 속에서 탄생한 루터의 자유와 사랑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

Ⅰ. 서론

Ⅱ. 자유와 필연

Ⅲ. 공로와 은총

Ⅳ. 율법과 복음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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