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과 이념성향 관계에서 성장 및 분배의 가치선호가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Value Preference for Growth and Distribution on the Formation of Ideological Tendency by Income Level

본 연구는 소득수준과 경제정책의 가치선호가 이념성향에 미치는 효과를 ‘사회통합실태조사’자료로 분석하였다. 분석은 두 개의 과정으로 첫째, 계층배반투표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소득수준별 이념성향 분포의 기간구조 접근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소득이 낮을수록 보수적 성향 증가가 추세적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이념성향에 대한 소득과 경제정책의 가치선호 영향 및 상호작용을 실증하였다. process SPSS macro를 활용한 분석에서 2012년부터 모든 기간의 조절효과 검증은 유의하지 않았으나, 2021년 들어 소득에 대한 가치선호는 이념성향 결정에 유사조절효과를 보였다. 2021년으로 국한한 실증 결과에서 소득과 그 상호작용항 부호는 각각 정(+), 부(-)로 대비되며 완화효과가 나타났다. 즉, 소득이 증가할수록 보수성향이 강해지는 보편적 현상에서 경제정책 선호의 조절효과가 이념성향을 완화시킨 것이다. 분포에서 확인된 저소득계층의 이념성향 변화도 성장정책 선호의 완화된 조절효과 결과로 이해된다. 우리나라는 반복되는 대외 경제 충격으로 성장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사회적 양극화 문제가 양산되며 내생적 성장 동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 경제정책 운영 기조가 다수집권당에 의해 급변하며, 승자 독식 구조 아래 선거 기간마다 대립과 갈등을 초래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정당은 사회전반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는 노력과 동시에 장기적 관점에서 실리적 경제정책 마련으로 유권자 기대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This study empirically examined the impact value preference for growth and distribution may have on ideological tendency, using the “Korea Social Integration Survey” as base-line data. Specifically, this study assessed the distribution of ideological tendencies by household income levels and empirically analysed the possible link between the preferred-value system of growth and distribution and ideological tendencies(i.e., progressive or conservative tendencies) using a process SPSS macro.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people in lower income classes reveals the stronger tendency for conservatism. Second, regar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value preference and income levels, the moderating effect was not immediate in the entire period, but in the period of 2021 lower income classes tended to be skewed to a more conservative continuum. In particular, it was found that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value for growth and conservatives was reinforced especially in the low income classes. It helps to interpret the class treachery vote, revealed in the 20th presidential election, in which people in the low-income class supported the conservative party. Korean economy is running out the efficiency of endogenous growth engine, mainly due to the transition to an aging society and economic polarization, coupled with repeated external economic shocks. Under such growth constraints, political parties should come up with a pragmatic policy that satisfies the expectations of voters by integrating growth and distribution perspective into economic poli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