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안중근(安重根)의 의병전쟁과 ‘동양평화론’이 지닌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려 한다. 그가 실천한 구국운동의 성격과 의미는 방향을 상실한 현대인에게 새로운 공동체의식을 제공하기에는 충분히 역동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독립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주살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청․일 3국이 동양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동양평화’는 조국의 독립을 바탕으로 주변국들 간의 협력의 확대를 통해 가능하다 것을 그는 인지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신의 30여 년의 짧은 생애를 숭고하게 희생한 것이다. 안중근의 구국활동은 세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는 애국계몽운동으로 실력양성(교육기관 설립)과 국채보상운동 및 상무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이러한 애국계몽활동의 한계를 정미7조약이 체결되면서 절실히 절감하고, 그는 구국활동의 방향을 의병전쟁으로 전환하게 된다. 둘째는 의병전쟁을 수행한 것이다. 일본의 침략정책에 맞서 국권회복을 위해서는 민족의 힘을 보여줄 의혈투쟁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그는 알 고 있었다. 그러나 일제의 근대화된 군대와의 의병전쟁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는 최후의 의병전쟁으로 일본 제국주의 침탈정책의 선봉장인 이토를 주살하는 하얼빈 거사를 단행한 것이다. 셋째는 하얼빈 거사 후 여순 감옥에서의 평화전쟁이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하얼빈 거사의 정당성과 동양평화를 위한 방법론을 밝히고 있다. 이렇듯 그에 있어 구국활동의 특성은 짧은 생애이었지만, 민족계몽운동가로서, 독립투사로서, 평화운동가로서 국가와 세계를 위한 전쟁과 평화의 활동경향을 포괄적으로 내포하고 있었다.
This study aims at shedding new light on the contemporary meaning of Ahn Joong-geun(安重根)'s Righteous Army war and “Theory of the peace in the Orient”. The nature and significance of his activities to save the nation is dynamic enough to provide contemporaries who have lost direction with a new sense of community. He shot Ito Hirobumi to death for the ultimate purpose of the independence of Korea, and he was convinced that Korea, Qing and Japan will bring about the peace in the East through this deed. “The peace in the Orient” can be achieved through an expanded cooperation on the basis of Korean national independence. For this goal, he nobly sacrificed his life of 30 years or so. An Joon-geun's activities to save the nation has three characteristics. First, he carried out the national capability training(establishment of educational institution), the National Debt Repayment Movement, and 'Shang-Wu' (商務) Movements as ways of patriotic enlightenment movement. He turned the direction of activities to save the nation as he deeply realized the limits of these patriotic movements when the third Korea-Japan Agreement was signed. Second, he waged Righteous Army war. He recognized that righteous blood struggles are essential to show Korean national power in order to recover national sovereignty against the Japanese invasion. However, when Righteous Army war against Japanese modernized troops failed, he shot Ito Hirobumi, the leading figure of Japanese Imperial deprivation policy, to death as the last Righteous Army battle. Third, he implemented a peaceful war in Lü·shun prison after Patriotic deed in Harbin. He argued the legitimacy of Patriotic deed in Harbin and a methodology of the peace in the Orient during his trial in court. An Joong-geun's activities to save the nation comprehensively connotes the tendency of war and peace activities for the national and international benefit as a nationalist, fighter for the national independence, and peace campaigner in spite of the short lifetime.
Ⅰ. 서론(문제의 제기)
Ⅱ. 안중근의 의병전쟁 : 구국활동
Ⅲ. 안중근의‘동양평화론’: 희망의 평화
Ⅳ.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