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거의 생태

Ecology of Co-habitation: Objects, Nonhumans, and Worlds

대상, 비인간, 세계는 인류세의 문학 연구를 위해 설정한 세 가지 키워드이다. 이를 토태로, 이 글은 인간과 비인간의 집합체인 우리가 세계를 열어가는 방식을 탐색하면서 사물의 생동성과 관계성에 개입하는 주요 논점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상관주의와 대상 지향 존재론의 이론적 성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면서 공거의 생태에 관한 미학적 실천 사례를 하이데거, 마르크스, 그리고 로맨티시즘 작가들의 저술에서 찾아내어 분석한다. 비인간 존재와 공생의 경제에 대한 논의는 상관주의에 입각한 인간 중심주의적 세계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된다. 대상 지향 존재론은 인간과 세계의 상관적 틀이나 주체와 대상 간의 관계를 벗어나는 대상과 이들 간의 교섭에 관해 특이한 리얼리즘을 제시한다. 제시한 세 가지 키워드는 인류세의 모든 문화 현상의 컨텍스트를 이루는 생태적 패러다임을 더욱 정교하게 구성하기 위한 방편이다.

Objects, nonhumans, and worlds are keywords by and on which literary studies in the Anthropocene assert themselves. From these vantage points, this essay analyzes the main issues relating to the idea of “lively” matter to investigate how the collective of humans and nonhumans becomes the necessary elements of worlding. Reviewing Correlationism and Object Oriented Ontology, this essay attempts to find clues to the possibility of ecological cohabitation through textual engagement with Martin Heidegger, Karl Marx, and English Romantic authors. The discussion of the symbiotic economy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gives itself to searching for an alternative to the concept of the world built upon human-world correlationism. Object Oriented Ontology exemplifies a realism that works beyond subject-object division and human-world correlation. The three keywords provided here consolidate the framework of fundamental ecology, which supports and works behind all cultural phenomena in the age of 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