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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문화콘텐츠 제53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단일서사로 연결되어 있는 복수의 개별 이미지 연구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을 중심으로

질베르 뒤랑이 말했듯이, 지금은 ‘이미지 범람의 시대’이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현실에 비해 열등하다고 여겨지며 허상 정도로 받아들여져 온 이미지는 현대 철학에 이르러 ‘표상과 사물 사이의 존재’라고 여겨지면서 많은 담론을 낳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이미지는 ‘표상과 사물 사이의 존재’를 넘어 점차 표상(재현)도 사물(구체적 대상)도 아닌 그저 (인식의)통로로서 기능하며 변모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미를 담은 기호가 기존 문자 텍스트에서 이미지(이미지 텍스트)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즉, 오늘날의 이미지는 과거 시대의 문자 텍스트처럼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 즉 매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십자가의 길’은 이러한 경향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예수 수난의 현장을 기억하기 위한 ‘십자가의 길’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역사적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스토리텔링의 현장이자, 복수의 개별공간이 단일서사로 이어진 이미지 집합체이며, 다양한 형태와 형상으로 변주되어 나타나는 기념물이기도 하다. ‘십자가의 길’은 강렬한 서사가 담긴 이미지가 공간을 지배하고 공간 스토리텔링을 이끈다는 점에서 ‘이미지텔링’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거기서 도출할 수 있는 이미지의 매체성에 대한 논의는 향후 특정 이미지가 몇몇의 기의들과 이어지는 과정 및 분리되는 과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오늘날 이미지가 미디어의 성격을 띠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이미지들은 트랜스미디어적 속성으로 기의들과 연결되고 있음을 고찰하기 위한 시리즈 연구의 첫 번째 탐구이다. 이미지가 미디어적 속성을 가짐을 고찰하는 전통적인 관점들을 수용하며 정리하기 위해 ‘신화’와 ‘현재적 경험서사’의 특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가톨릭의 ‘십자가의 길’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아 오늘날 이미지가 갖는 특질에 대한 논의의 문을 열고자 한다.

As Gilbert Durang said, this is the age of image flooding. Therefore, the image, which has traditionally been regarded as inferior to reality and has been accepted as an illusion, is regarded as a “existence between representation and object” in modern philosophy, generating a lot of discourse. However, today's image is gradually transforming beyond the “existence between representation and object” by functioning as a channel of (recognition) rather than a representation (reproduction) or an object (specific object). This means that symbols containing meanings are expanding from existing text to images (image text). In other words, today's image functions as a medium, that is, a medium, that conveys meaning like text in the past era. The Way of the Cross is a good example of this trend. The “Way of the Cross” to remember the scene of Jesus' suffering is the site of spatial storytelling that tells the story of the most important historical moment in Christianity, a collection of images that lead to a single narrative, and a monument that appears in various shapes and shapes. “The Way of the Cross” can be said to be the site of “imagetelling” in that images containing intense narratives dominate space and lead to spatial storytelling, and discussions on the media nature of images that can be derived from it will provide insights on the process and separation of certain images in the future. This article is the first exploration of a series of studies to consider that images today take on the character of media, and that is why certain images are linked to symbols with transmedia attributes. In order to accommodate and organize traditional perspectives that examine images have media attributes, we would like to open the door to discussions on the characteristics of today's images by using Catholicism's “Way of the Cross,” which simultaneously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myth” and “real time-experience narrative.”

1. 실재를 추체험케 하는 매체로서의 이미지의 시대

2. 이미지 집합체로서 십자가의 길

3. 복수의 개별공간을 서사의 힘으로 잇는 ‘십자가의 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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