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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지성 함양을 위한 텍스트로서의 ‘고’전문학

Old Literature as Text for Building up Verstand

본고의 목적은 고전문학 작품이 옛 것〔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지성(知性, Verstand)을 함양할 수 있는 텍스트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살펴보는 데에 있다. 그 이유는 다음의 셋이다. 첫째, 작금의 현실을 보니 고전문학의 위상이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하고 있으므로 그 소용이 다해 가는지 의문이 들었다. 둘째, 고전문학이라는 어휘가 가진, 의미의 중의성으로 인해 고전으로서 지위를 갖지 않은 전근대 문학 일부에 과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셋째, 전근대 문학 가운데 고전의 지위를 가진 작품의 수효가 적기 때문에 대학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서 본고에서는 다음의 논의를 진행했다. 1장에서는 고전문학의 위상 하락이라는 현실을 진단하여 고전문학의 가치를 논의해야 할 명분을 마련했다. 이어서 2장에서는 고전문학의 가치에 대한 문제를 초점화하기 위해 송순의 시조 작품 〈십년을 경영하여〜〉의 실제 감상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감상자와 작품의 시간적 거리에 개입된 문학환경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언어 질감의 차이가 감상자로 하여금 선행에 형성된 익숙한 개념을 헤아려 보도록 작용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관찰되었다. 3장에서는 2장의 분석 결과를 칸트의 지성 개념에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고전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감상자의 지성이 함양된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로써 지성 함양은 감상자가 작품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그때, 저기, 그(녀)’의 언어를 ‘지금, 여기, 나’의 언어로 가져와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기인하고 함양의 정도는 그 노력의 정도에 따른다는 점이 드러났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고전문학 작품이 감상자의 ‘지금, 여기, 나’의 시대와는 거리가 있는, ‘그때, 저기, 그(녀)’의 다른 문학환경에서 산출되었기 때문에 고(古)로 인해 발생하는, 언어 질감의 차이 자체가, 세계를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지성을 함양하는 토대가 된다는 점이 조명되었다. 이는 다음의 세 가지 문제를 해소하는 단초가 된다. 첫째는 연구자가 전근대 문학 일부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문제이다. 둘째는 교수자가 교육현장에서 강의할 작품을 선별할 때의 어려움이다. 셋째는 그 선별 결과에 대한 불안과 불확신이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고‘전’문학에 놓이던 중심이 ‘고’전문학으로도 다소 옮겨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This paper examined that classical literature is a valuable text that can building up Verstand just because it is old. The reasons for this are the following three. First, I wondered if the value of classical literature was coming to an end. Second, some pre-modern literature that does not have a status as classics may have excessive meaning. Third, it is difficult to prepare lectures at universities because the number of works with classical status is small among pre-modern literature. As a response to this, the following discussions were conducted in this paper. Chapter 1 established a justification for discussing the value of classical literature by diagnosing the reality of the decline in the status of classics. Chapter 2 focused on the problem of the value of classical literature. The actual appreciation results of Song Soon(宋純)’s Sijo work “Managing a Decade”(십년을 경영하여〜) were analyzed. The analysis results are as follows. The difference in the literary environment is involved in the temporal distance between the reader and the work. This results in differences in language texture. This difference has a characteristic that acts to make the reader understand the familiar concept formed in the good deed. Chapter 3 examines the meaning of the analysis results in Chapter 2 in Kant’s concept of Verstand. As a result of the review, it was found that the reader’s Verstand was built up in the process of appreciating classical works. The building up of Versatnd was caused by the reader’s efforts to understand the language of ‘Then, There, His/Her’ in order to reduce the distance from the language of work, ‘Now, Here, My’. The degree of Building up depends on the degree of effort. The following topics were demonstrated by the discussion of this paper. Classical literature is valuable as a text that can build up Verstand just because it is old. The reason is that classical literature works were produced in a different literary environment of ‘Then, There, His/Her’, which is far from the era of ‘Now, Here, My’ of the reader. The difference in language texture itself, which is caused by old age, is the foundation for building up Verstand so that the world can be viewed in various ways. As a result, the following three problems were solved. The first is the problem that researchers give excessive meaning to some pre-modern literature. The second is the difficulty of selecting works for instructors to lecture in the educational field. The third is anxiety about selecting. The perception of this value of classical literature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for the center of classical literature to shift somewhat to old literature.

1. 고전문학의 위상 하락

2. 차이 인식 활동으로서의 고전문학 작품 감상

3. 지성(知性, Verstand) 함양 텍스트로서의 ‘고’전문학

4. 고(古)와 전(典)의 균형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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