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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 인문과학논총 41권 4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포스트메모리 세대의 아우슈비츠 서사와 윤리

영화 <사울의 아들>과 윤리적 초과

본 논문은 포스트메모리 세대가 제시하는 아우슈비츠를 상상한다는 과제와 그것이 지니는 윤리적 함의를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영화 <사울의 아들>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아우슈비츠는 유해조차 남기지 못한 희생자들을 생산했던 죽음의 공장이자 망각의 구멍이다. 예술은 이런 구멍으로부터 출발해서 희생자들의 익명성을 구조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희생자의 익명성은 치명적인 단순화와 고정관념을 고착시키는 미학적 허구의 위험성을 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학적 허구는 재현 불가능한 것과 말해지지 못한 것들을 끌어안음으로써 증언이나 기록을 넘어선 사유하기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의 아들>은 가스실에서 죽은 소년을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유대교식 예법에 맞게 장례를 치러주고자 하는 한 존더코만도에 관한 이야기다. 본 논문은 사울의 행위에서 매장 의례가 지닌 저항의 의미와 아버지되기의 책임을 주목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우슈비츠에 대한 포스트메모리세대의 시선이 가족 공동체를 넘어서는 윤리적 초과를 요청하며, 형제를 죽인 카인 또한 포스트메모리 세대가 끌어안아야 할 책임의 대상임을 제시할 것이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task of imagining Auschwitz presented by the postmemory generation and its ethical implications through László Nemes' film “Son of Saul.” Auschwitz is a death factory and a hole in oblivion that produced victims who could not even leave their remains. Art starts from these holes and has the task of rescuing the victims' anonymity. The victim's anonymity carries the risk of aesthetic fiction that fixes fatal simplification and stereotypes. Nevertheless, aesthetic fiction opens up the possibility of thinking beyond testimony or records by embracing non-reproducible and untold things. “Son of Saul” directed by László Nemes is about a Sonderkommando who claims that the boy who died in the gas chamber facility is his son and wants to hold a funeral according to authentic Jewish style. This paper focuses on the meaning of resistance of burial rituals and the responsibility of being a father in Saul's actions. And through this, the postmemory generation's gaze on Auschwitz asks for ethical excess beyond the family community and ethnicity, and they tries to embrace Cain, who killed his brother, like Sonderkommando.

Ⅰ. 서론

Ⅱ. 역사를 통한 상상하기

Ⅲ. 사울, 죽음을 구하려는 광기

Ⅳ. 사울, 아들의 발명과 아버지되기

Ⅴ. 결론: 허구와 윤리 사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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