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재무보고 표준언어(XBRL)의 정착을 위한 대응방안

A Study on the Countermeasures for the Establishment of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본 연구는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을 이용한 재무제표 공시의 활성화를 위하여 XBRL의 유용성에 대한 선행연구 검토와 IFRS와 XBRL 공시의 상호관계 정립을 바탕으로 XBRL 도입 타당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주요 국가의 XBRL 도입 현황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에서 적용가능한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XBRL의 유용성에 관한 국내외 선행연구에서는 XBRL 도입으로 구조화된 재무제표 정보가 오류 가능성이 낮고, 이익조정이 감소하며, 분석 용이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IFRS와 XBRL 공시의 상호관계를 검토한 결과, XBRL 재무제표는 기존 재무제표의 내용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구조화된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둘 간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다. 그리고 XBRL 택사노미가 IASB에 의해 원칙중심 IFRS에 근거하여 정당한 절차에 따라 개발 및 업데이트 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권위있는 기구가 각국의 공시관행을 적절히 반영하여 택사노미 업데이트를 한다면 국가 간 공시정보의 비교가능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XBRL의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국과 EU 모두 우리나라보다 강력하게 XBRL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상장기업 전체와 기타 일부 기업에 대해 10-Q와 10-K 보고서 상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을 Inline XBRL을 적용하여 작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EU는 상장기업 전체에 대하여 연차보고서 상 연결재무제표 본문을 Inline XBRL을 적용하여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과 EU는 근거 법령을 두고 감독기관이 주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지 않아 XBRL의 도입이 원활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XBRL 도입 활성화를 위해서는 XBRL 도입에 대한 법률 상 명확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 중심의 XBRL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his study aims to provide a reasonable basis for the feasibility of introducing XBRL based on a review of prior studies on the usefulness of XBRL and a correlation between IFRS and XBRL disclosures to facilitate financial statements disclosure using the XBRL. In addition, by comparing the current status of the introduction of XBRL in major countries, an applicable improvement plan in Korea is derived. Prior studies on the usefulness of XBRL argue that financial statement information structured by the introduction of XBRL has a low possibility of error and earnings management, and high convenience of analysis. As a result of reviewing the relationship between IFRS and XBRL disclosures, the XBRL provide the content as it is in a structured form, rather than by changing the content of existing financial statements. And just as XBRL taxonomies are developed and updated in due process based on the principle-based IFRS by IASB, it is expected that the comparability between countries will be significantly improved if authoritative bodies update taxonomies appropriately reflect their disclosure practices. And it was found that both the United States and the EU are introducing XBRL more strongly than Korea. The U.S. requires all listed companies and some other companies to apply Inline XBRL to prepare financial statements and notes in 10-Q and 10-K reports. The EU requires all listed companies to apply Inline XBRL to prepare consolidated financial statements in annual reports. The U.S. and the EU are led by supervisory agencies over the underlying laws, but in Korea, it is judged that the introduction of XBRL is not smooth. Therefore, in order to revitalize the introduction of XBRL in Korea, it is necessary to prepare a clear legal basis for the introduction of XBRL, and to create an stakeholder-centered XBRL ecosystem based on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