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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탈식민적 식민지 연구의 원점

1980년대 후반 한국 근대경제사 한일 공동연구

1980년대 한국은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뤘다. 한국 사회의 변화는 세계적인 탈냉전과 함께 찾아왔다. 일본의 비판적 지식인들은 한국 사회의 변화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나카무라 사토루는 한국의 발전에 주목해 중진 자본주의론에 바탕한 새로운 세계사 상을 제시했다. 내재적 발전론에 입각한 한국 근대사 연구를 이끌던 가지무라 히데키는 한국을 종속 발전하는 주변부 자본주의로 설명했다. 한국의 비판적 경제학자 안병직은 1980년대 중반까지 한국의 자본주의적 발전을 인정하지 않는 식민지 반봉건사회론을 고수했다. 1985년 안병직의 일본 유학을 계기로 한국 경제 발전의 역사적 조건을 탐구하려는 한일 공동연구가 기획되었다. 양국의 비판적 지식인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식민지 경험을 역사화하기 위해 논의를 거듭했다. 탈식민은 식민지 경험을 직시하고 역사화함으로써 가능하다. 안병직은 공동연구 과정에서 나카무라의 중진 자본주의론을 수용했다. 다만 이 공동연구를 식민지 근대화론의 발원지로 단순화할 수는 없다. 한국 근대경제사 한일 공동연구는 식민지에 대한 다양한 실증적, 이론적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1990년대 이후 본격화하는 식민지 연구의 원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In the 1980s, Korea achieved economic growth and democratization. Changes in Korean society came along with the global post-Cold War era. Japanese critical intellectuals tried to interpret the changes in Korean society. Satoru Nakamura, a Marxist historian, paid attention to the development of Korea and presented a new world history statue based on semi-developed capitalism theory. Hideki Kajimura, who led the study of modern Korean historiography based on the theory of immanent development, explained Korea as peripheral capitalism that develops dependently. Until the mid-1980s, South Korean critical economist Ahn Byeong-jik adhered to the theory of colonial semi-feudal society that denied Korea’s capitalist development. In 1985, with Ahn Byeong-jik’s study in Japan, a Korea-Japan joint research was planned to explore the historical conditions of Korean economic development. Critical intellectuals from both countries put their heads together for the first time and discussed repeatedly to historicize the colonial experience. Decolonization is possible by facing and historicizing the colonial experience. Ahn Byeong-jik accepted Nakamura’s semi-developed capitalism theory in the course of his joint research. However, this joint research cannot be simplified as the origin of colonial modernization theory. The Korea-Japan joint research on the history of Korea’s modern economy can be positioned as the starting point of the colonial research that began in earnest after the 1990s in that it attempted various empirical and theoretical analyses.

Ⅰ. 한국의 경제 성장과 탈식민적 한일 관계 모색

Ⅱ. ‘NICs 충격’과 일본 지식인의 한국 자본주의 인식

Ⅲ. 한일 교류와 식민지 반봉건사회론의 동요

Ⅳ. 탈냉전 민주화와 식민지 근대화론 대두

Ⅴ. 새로운 식민지 역사상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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