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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근세 후기 공가의 대부 금융과 다이묘 영주

구조 가(九條家)의 명목금 대부를 중심으로

본고는 근세 후기 구조 가의 명목금 대부를 소재로 조정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었던 공가의 경제적 활동의 일단을 밝히고자 했다. 근세 시기 공가가 막부 권력 혹은 다이묘 영주 등 무가로부터의 재정적 지원에 깊게 의존하고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근세 후기 일본의 지배층에 닥친 총체적인 위기 속에서 많은 공가 역시 외부의 원조를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재정난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호레키 시기 이후 구조 가는 대부 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여 새로운 수입의 확보에 나서고 있었으며 이는 구조 가의 명목금 대부의 끊임없는 확장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성장한 구조 가의 명목금 대부는 당시 금융 시장에서 자금의 가장 큰 수요자였던 다이묘 영주에게도 향하고 있었다. 이는 소위 빈궁한 공가가 무가로부터 경제적으로 지원받고 있었다는 통설과는 다른, 역전된 돈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당시의 금융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중소 다이묘는 구조 가의 명목금 대부에서 어느 정도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었다. 채권에 대한 막부권력의 보호를 바탕으로 구조 가는 일반적으로 선호되지 않았던 이들 다이묘 영주로의 대부를 감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근세 후기의 사회에서 구조 가의 명목금 대부는 이러한 중소 다이묘 영주에 대한 금융으로서의 역할 역시 수행하고 있었다. 이는 근세 시기 공가와 다이묘 영주와의 관계 역시 이러한 경제적 측면에서 새롭게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This paper attempted to reveal the economic activities of court nobles based on the myōmoku-kin of Kujō family. It is a general explanation that court nobles relied heavily on financial support from the samurai class, such as the shogunate or daimyo during the early-modern Japan. However, the overall crisis facing the ruling class of Japan, many court nobles faced a situation where they had to overcome financial difficulties on their own. In the early-modern Japan, Kujō family was not only seeking the economic support, but also running its own loan business to secure new income. For this reason, the myōmoku-kin of Kujō family was constantly expanding. The loan was directed to the daimyo, who were the largest consumer of funds in the financial market at the time. This means a reversed flow of money, different from the conventional thesis that poor court nobles were being supported by the daimyo. Many daimyo, who were alienated from the financial market at the time, were able to borrow the money from myōmoku-kin of Kujō family. Based on the protection of the shogunate, it is presumed that Kujō family was lending to the daimyo, which were not generally preferred in the market. In other words, myōmoku-kin of Kujō family was functioning as financial funds for the daimyo. This suggests that it is necessary to redefine the economic relationship between the daimyo and court nobles in the late early-modern Japan.

Ⅰ. 머리말

Ⅱ. 구조 가의 재정난과 대부 금융

Ⅲ. 구조 가의 명목금을 빌린 다이묘 영주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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