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사회의 지도층에게는 서구 선진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와 같은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감이 결여되어 있다. 그 결과 정치인들이 저지르는 부정과 비리는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고, 우리 사회의 대표적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교수들 가운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의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해바라기처럼 권력과 명예를 쫓아다니는 정치교수(polifessor)로 전락하고 있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지도층 인사들이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고, 國利民福보다는 私利私慾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실로 한국의 미래가 걱정이다. 지도층의 이러한 행태를 개선하여 사회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의 내면화가 필요한데, 이러한 가치관은 전통사회의 선비정신으로부터 중요한 교훈 얻을 수 있다. 정치인은 공자가 말한 바와 같이 ‘政者正也’이니, 먼저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해야 국민을 바르게 통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修己治人’의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대학교수도 출처(出處)에 엄정하지 못하면 자신의 양심과 명예를 팔아먹게 되고, 지배세력의 부당한 정치행위를 정당화 하는 등 불의와 야합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의 정치인과 정치교수들이 ‘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는 선비정신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정의사회는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Today the leaders of Korean society lack moral responsibilities such as “Noblesse Oblige” in Western societies. As a result of this reason, the corruption and irregularity of politicians are serious, and “polifessor”, which means political professor, has much problems in his behaviors. In order to reform their negative behavior, desirable values must be internalized. And we can learn a good lesson from Sun-Bi spirits in Korean traditional society. Confucius spoke “politics is correct”(政者正也), and so politician in the first must be correct himself and then can govern correctly his peoples. This is the Sun-Bi spirit of “Sugichin”(修己治人). Also if the professor in universities is not strict about “enter the government service and live in seclusion”(出處), he who is polifessor, will betray his conscience and collude with injustice. Therefore Sun-Bi sprit, “the man who in view of gain thinks of righteousness; who in the view of danger is prepared to give up his life”(見利思義 見危授命) is needed to our politicians and polifessors, and then our society will be gradually developed a fair and more just one.
Ⅰ. 문제의 제기
Ⅱ. 선비정신의 개념과 의의
Ⅲ. 정치인의 행태와 선비정신
Ⅳ. 정치교수의 행태와 선비정신
Ⅴ. 맺는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