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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학 제23권 제3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학습자의 사회학

Sociology of learners: mutual growth of students and teachers

DOI : 10.35175/KRS.2022.23.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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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존의 교육사회학이 주로 학습자를 범주로 분류해온 관행이 시대적 요구에 더 이상 부응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개인에게 잠재된 자유로운 자기창조의 능력을 강조하는 우리시대의 요구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고유성에 기초한 관심과 삶의 의미를 공유하는 인간적 삶에 어울리는 교육은 사회화라는 전통적 교육의 관점보다는 관계 맺기의 능력(associational competence)을 신장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추상화된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버린 개인의 역량을 고양하기 위해서, 우선 본 연구는 기존의 사회에 관한 관념이 서구와 한국에서 어떻게 구체적, 사회적 실재로서 개인을 국가 또는 민족 같은 거대집단에 망실하고 말았는지 검토한다. 또한 근대적 사회의 진화과정과 짝을 이루는 근대적 개인의 발명과정을 서구의 역사를 통해 살펴보고 그것이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도 살펴본다. 그것은 최신의 한국 사회에서 발현하고 있는 개인화의 과정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시대의 학습자는 왜 짐멜(Simmel)이 양적 개인과 구별한 질적 개인일 수밖에 없는지 논의한다. 그런 후 짐멜이 주창한 개인법칙을 통해 학습자가 개인의 유일성과 자기 자신에 근거한 특수성을 바탕으로 순전히 개인적인 삶을 만들 수 있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교육의 새로운 정언명령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바로 본 연구가 제안하는 학습자의 사회학이 현재의 학교를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장소로 전환하는 노력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사회학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This study raises the issue that the practice of classifying learners into categories in the existing sociology of education no longer meets the needs of the times. This is because it cannot reflect the demands of our times that emphasize the ability of free self-creation latent in individuals. Education that suits human life that shares interest and meaning of life based on individual uniqueness, requires enhancing the ability to associate with others rather than the traditional educational emphasis on socialization. In order to newly empower individuals who have been separated from abstract society as society grows and becomes more complex, this study examines how a particular but influential conception of society in the West and Korea has lost the individual as a concrete and real entity to a large group such as a nation state or nation. The process of inventing the modern individual paired with the evolution of such a modern society is examined through Western history, and how it has rolled out in Korean society is also is examined. It also includes the process of individualization that is emerging in the most recent Korean society. Lastly, this study discuss why the learner of our time must be a qualitative individual that Simmel distinguished from a quantitative individual. In addition, through Simmel's ‘Law of The Individual,’ we discuss how it can be the categorical imperative of education in our time to allow individual uniqueness and self-based specificity to create a purely individualized personal life. In conclusion, this study argues that the sociology of learners proposed by this study should be a new educational sociology that can contribute to efforts to transform the current school into a place where students and teachers grow together.

Ⅰ. 들어가는 말

Ⅱ. 근대적 사회

Ⅲ. 근대적 개인

Ⅳ. 학습자, 범주에서 ‘질적’ 개인으로

Ⅴ. 나가는 말: 교학상장(敎學相長)의 학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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