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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민간 전통 작명서 연구

The traditional Naming Books of Korea

DOI : 10.17293/dbkcls.20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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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유행하는 작명법의 유래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전하는 민간 전통 작명서의 구성과 내용을 고찰했다. 현대 작명법은 한자의 획수를 중시하며, 한자의 획수를 계산하여 길흉을 판단하는 점술은 邵雍의 저작으로 알려진 『梅花易數』에서 유래한다. 한자의 획수를 『周易』의 卦象으로 변환하여 길흉을 판단하는 점술이다. 이 점술은 18세기 중반 이후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유행했다. 『作名秘要』·『作名要訣』·『解名冊』 등 현전하는 민간 전통 작명서 역시 이 점술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이와 유사한 작명서를 작명과 개명에 이용한 사실은 여러 문헌에서 확인된다. 민간 전통 작명서는 『주역』의 권위에 기대고 있지만 사실상 『주역』과는 거리가 멀다. 『주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도 이용 가능한 단순한 문헌이다. 민간 전통 작명서의 저자 역시 수준 높은 지식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작명서는 18세기 이후 민간에 유행하기 시작했고, 일제강점기에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으며, 현대 한국 사회의 작명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This thesis examines the composition and content of traditional naming books to investigate the origin of the popular naming custom in modern Korean society. The art of divining fortune by calculating the number of strokes in Chinese character is derived from the book 『Maehwayeoksu』 which is known as Shaoyong's work. It is a divination art in which the number of strokes in Chinese character is converted into a diagram of 『Zhouyi』 to determine good or bad. This art became popular from the mid-18th century until the Japanese colonial era. 『Jagmyeongbiyo』, 『Jagmyeongyogyeol』, 『Haemyeongchaeg』 are composed of a method of determining the good or bad of a name based on the divination of 『Maehwayeoksu』. The fact that similar books were used for naming and renaming can be proved in various literature. The traditional naming book relies on the authority of 『Zhouyi』, but it is far from Yijing. It is a simple form of literature that can be used by fortune-tellers and namer who lack understanding of 『Zhouyi』. The author of the naming book is also unlikely to be a high-level intellectual. However, it can be confirmed that naming books became popular after the 18th century and enjoyed considerable popularit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 머리말

2. 획수와 점술 - 『梅花易數』의 占法

3. 조선후기 획수 기반 점술의 유행

4. 민간 전통 작명서의 구성과 내용

5. 일제강점기 획수 기반 작명의 유행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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