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대로 한재(寒齋) 이목(李穆, 1471-1498)의 「다부(茶賦)」는 한국 차 문화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부」는 한국 최초의 전문 차 관련 저술인 동시에 심오한 정신세계를 드러낸 문학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다부」에 나타난 철학적·정신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흡한 형편이고, 특히 ‘존현사상(尊賢思想)’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본 논문은 한재 이목의 차 정신, 특히 존현사상에 대해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다부」의 서문에 드러난 ‘존현사상’은 ‘차의 6덕(德)’을논하는 단락에서 구체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존현의 대상은 유교와 도교의 성현으로, 요(堯), 순(舜), 공자(孔子), 노자(老子)와 같은 성자뿐만 아니라 백락천(白樂天)과 백거이(白居易) 같은 문인들도 포함되었다. 연구자는 또 연구 과정에서 ‘존현사상’을 바탕으로 ‘5해(五害)’와 ‘8진(八眞)’을 새롭게 해석하려 하였다. 그 결과, 불교의 이론에 입각한 기존의 해석은 오류이며, 유교나 도교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Dabu, written by Hanjae Yimok (1471-1498), occupies a very important position in the history of Korean tea culture. Dabu is considered a literary work that reveals a profound spiritual state and is the first professional tea book in Korea. On the other hand, research on the philosophical and mental values shown in Dabu is still insufficient. In particular, research on ‘the idea of respecting the sages’ is still insignificant.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Hanjae Yimok's tea spirit, particularly respecting the sage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idea of respecting the sages’ revealed in the preface of Dabu is embodied in the paragraph discussing ‘the six virtues of tea’. In addition, it formed a respectable core of saints of Confucianism and Taoism. Among them were Yáo, Shun, Confucius, and Laozi, as well as writers, such as Bailetian and Bai Juyi. Hanjae aspired to gain the physical and mental health they gained through the six virtues of tea. In the course of the study, the researcher tried to interpret ‘five harms’ and ‘eight truths’ based on ‘the idea of respecting the sages’. As a result, the existing interpretation based on the theory of Buddhism was an error, and it should be interpreted from the standpoint of Confucianism or Taoism.
서 론
본 론
결 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