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적 지질화학적인 분석 방법인 pXRF의 적용이 고고학에서 점차 대중화되면서 pXRF를 통한 분석 자료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pXRF는 토기의 생산 및 폐기 위치의 차이와 교환양상을 추론하는 데 고고학적으로 확인되는 토기를 지구화학적으로 분류하는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다. 중부지역 신석기시대 토기를 실험적으로 분석한 결과, 취락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는 대부분이 지질화학적으로 잘 구별되어 취락 인근에서 획득된 바탕흙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중서부해안지역 패총(오이도 패총)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는 취락에서 출토된 토기에 비해 지구화학적 조성의 다양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패총에서 폐기된 토기는 더 다양한 바탕흙으로 제작되고 더 넓은 지리적 범위에서 운반되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번 실험 결과는 pXRF 적용의 한계, 즉 균질성이 낮은 물질의 지리적 산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따라서 pXRF는 적합한 연구질문을 접근할 수 있는 도구로 적용될 수 있는데, 그러한 연구질문은 고고학자료에 기반해야 할 것이다. 또한 pXRF는 다른 고고과학 접근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이를 도달하기 위해 앞으로 신석기시대 현장에서 보다 다양한 시료가 획득되어야 될 것이다.
As the application of non-destructible pXRF analysis has become increasingly popular in archaeology, the range of materials analyzed by researchers has become more diverse. In recent years, pXRF has been applied increasingly to archaeological ceramics as a tool to classify ceramics based on their geochemical composition in order to analyze technological choices in ceramic production which may be used to infer differences in production and disposal location as well as aspects of exchange. Experimental analyses of Neolithic pottery from the Central Region of Korea suggests that the majority of pottery excavated from settlement sites were likely produced from clay materials acquired nearby the sites. Pottery excavated from Central-west coast shell middens (Oido shell middens) show greater variation in geochemical composition than settlement sites, which may suggest that they were produced using a wider range of materials originating in different parts of the region. However, experimental analysis also highlight the limits of using pXRF, namely its inability to identify the geographical provenance of heterogeneous materials. It is proposed that pXRF can be used to approach some research questions that are strongly based in archaeological data. Furthermore, it is suggested that pXRF may be used as a method that is complementary to other archaeological science approaches, but greater effort must be made to collect a wider range of samples directly from archaeological sites.
Ⅰ. 머리말
Ⅱ. 신석기시대 취락 토기의 지질화학적 조성 실험적 비교: “기준선” 설정
Ⅲ. 신석기시대 토기의 지질화학적 분석을 이용한 몇 가지의 연구 방향
Ⅳ. 토기의 지질화학적 분석은 포괄적인 연구의 출발점으로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