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민족주의는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국제질서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21세기 한국사회에서 민족주의의 새로운 부상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당면과제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민족의 통일문제와 다문화사회에 대한 대응이다. 그러나 통일문제는 민족적 동질성이라는 측면에서 해결방인을 찾아야 하지만, 다민족·다문화 사회에 대한 정책적 대응은 민족과 문화에 대한 다양성 허용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여기서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는 한국사회의 대내외적인 통합문제의 해결에 있어 충돌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의 양립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민족적 동질성 회복을 통한 통일과업과 다민족·다문화 사회의 도래로 인한 다양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이론적 근거와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의 양립가능성을 민족적 동질성에 바탕을 둔 집단정체성이 아니라 시민적 정체성에서 찾아보고자 하였다. 즉 민족의 구성원이 가지는 집단적 정체감이 아니라 국가의 구성원이 됨으로서 국가에 충성하고 귀속적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민』개념에 기반을 둔 새로운 민족주의가 요청된다고 생각된다. 시민적 정체성을 기초로 하여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의 공존이 가능할 때 한국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민족적 통합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제공될 것이다.
Regarding to Nationalism, which still influence on an international order, Korean society is facing a unification task of the Korean Peninsula and a policy response to era of multicultural society as typical long-term challenges in the 21st century. However, nationalism and multiculturalism conflict with each other in order to solving these internal and external integration issues. Based on this perspective, this study try to discusses theoretical basis and logical method which solve a unification task through restoration of homogeneity and an acceptable level of diversification for multicultural society simultaneously as a perspective of possibility of compatibility between nationalism and multiculturalism. For this purpose, this study reviews theoretical discussions of nationalism and milticulturalism and also reviews ethnic nationalism and Korean multicultural discourse as Korean distinctiveness. As a result, this study argues that the possibility of compatibility between nationalism and multiculturalism should find not a collective identity that based on national homogeneity but a civic identity that comes from obtaining loyalty and attributive identity as becoming members of one nation.
Ⅰ. 서론(문제의 제기)
Ⅱ. 민족주의의 개념과 한국의 종족적 민주주의
Ⅲ. 다문화주의 개념과 한국의 다문화 담론
Ⅳ. 한국에서의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의 양립
Ⅴ. 결론
참고문헌